본 연구는 투자유치국가에서 행해지는 다국적기업의 기업시민행동에 대해, 전략적 요소 및 제도적 환경이 미치는 효과를 고찰한다. 한국에 상주하는 199개 다국적 기업을 분석한 결과, 다국적 기업의 기업시민행동은 투자유치국-투자모국간의 제도적 환경 차이에는 별다른 영향을 받고 있지 않지만 전략적 요소, 즉 소유 집중도 및 국제화 동기 차원과는 관련성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기할만한 점은, 다국적 기업의 구체적인 기업시민행동 (예를 들면, 환경차원의 활동)은 투자모국의 제도적 여건에 의해 더욱 촉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하여, 우리는 투자유치국가에서 행해지는 다국적 기업의 시민행동은 자원몰입의 정도 및 그들이 직면한 제도의 효과성에 의해 영향 받고 있음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