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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중국 내에는 대규모적인 인구 이동이 나타나 원래 중국 동북 3성에 모여 살던 조선족들은 고향을 떠나 대도시로, 연해개방 도시로, 해외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전국 인구 보편조사의 통계에 의하면 1990년 전국 조선족 인구는 192.3만 명 중 98.2%가 동북3성(東北三省)에 살고 있었으나 2000년 통계에는 동북 3성에 사는 인구가 92.2%로 줄었다. 이는 호적을 기본으로 하는 인구보편조사의 통계로서 호적은 고향에 있으나 실제로 고향을 떠난 인구는 훨씬 많다. 지금도 조선족 인구 이동은 진행 중이며 새로운 지역에서 집거(集居)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본고는 중국의 조선족 집거지구 연변, 산재지구 청도(새로운 집거지구라는 주장도 있으나 연변대상 산재지구로 한정함), 잡거지구 북경, 할빈 3곳을 대상으로 한 조선족 언어 사용 실태에 대한 연구이다. 본고를 위해 3지역 조선족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변 177명, 회수율 89%, 청도 405명, 회수율 81%,북경, 할빈 89명, 회수율 89%). 3개 지역 조선족들의 언어능력과 언어태도에 대해 알아 본 결과 다음과 같은 점들이 발견되었다. 언어 능력 면에서는 첫째, 집거, 산재지구 순으로 조선족들의 조선말 보존정도가 비교적 높은 반면 잡거지구, 산재지구 순으로 조선족들의 중국어 능력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둘째, 구사력과 문장력에서는 조선말이 중국어에 비해 우세하나 독해력 면에서는 중국어도 높게 나타났다. 언어 태도 면에서는 첫째, 3개 지역 조선족들은 대부분 조선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편이다. 둘째, 세대별로는 학생 세대는 중국어 선호도가 높고 동화현상이 심하며 부모 세대로 갈수록 조선말 선호도가 높았다. 셋째, 본인, 자녀, 배우자에 대한 희망언어 태도에서는 ‘본인’과 ‘자녀’의 희망언어는 중국말이 높고, ‘배우자’의 희망언어는 조선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넷째, 앞으로 조선족 사회에 많이 사용되길 바라는 언어(기대언어)에 대한 응답에서는 조선말이 가장 많은 반면에 쓰이게 될 것 같은 언어(예측 언어)에서는 산재, 잡거지구에서 서울말이 많이 선택되었다. 위의 결과들은 세대별, 거주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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