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와 문자는 언제 생겼는가? 어느 누구도 이 질문에 정확하게 말할 수 없다 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나라 언어학자들은 “語先文後(말이 먼저 있는 후 글이 다음에 있었다)” 론을 꾸며내었지만, 실상은 자신들 조차도 서로 모순되는 것이었다. 이것은 어떤 이유에서인가? 언어학은 과학적 학문이다. 과학은 이야기 하는 것에 근거가 있어야지 허투루 단정을 할 수 없다. 만약 그 근거가 없다면, 단지 가설이라고 부를 뿐이다. 가설 또한 아무렇게나 말할 수 없다. 논리의 증명에 순서가 있어야지 논리적 잘못이 있어서는 안 된다. 무릇 논리에 맞지 않으면, 또한 역사 발전의 추론 중에서도 그 혼란이 있을 수 있다. 우리나라 언어학자는 왕왕 비평가를 반박할 권리를 가지고서, 그들이 언어학의 ABC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그들의 비평을 억압한다. 언어학의 ABC란 무엇인가? 내가 생각하기에 그것은 역사, 규율과 기본개념이다. 본고는 “语先文后”의 쟁론 가운데 깨달은 언어학중의 ABC, 즉 기호와 부호 두 가지의 개념을 이용하여 발전한 역사적 발전 속에서 언어와 문자 발전의 이치를 탐구하였다. 이 기호와 부호라는 두 가지 개념의 분석 중 이 두개의 개념이 뒤섞이게 된 원 인을 찾아내고, 동시에 언어학에서 찾아낸 부호 체계, 기호 체계, 문언, 문장 등의 기본 개념에 대해 진지한 구분을 하고자 노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