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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수렵과 채집은 구석기시대부터 존재하였던 생계 형태로 농경의 비중이 높아진 청동기시대에도 일정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청동기시대 수렵의 종류로는 활수렵과 창수렵, 함정수렵 등이 있는데, 이 가운데 함정수렵의 비중이 높아졌던 것이 신석기시대와 구별되는 청동기시대 수렵의 특징이다. 함정수렵은 수렵에서 손실되는 노동력을 절감함과 동시에 수렵의 시점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을 고려하면 청동기시대에 농경의 비중이 높아짐과 동시에 수렵활동에 투입할 수 있는 노동력의 비율이 감소하였기 때문에 함정수렵을 채택하였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리고 청동기시대 채집의 양상을 추정할 수 있는 자료는 없지만, 수렵처럼 노동력을 절감하는 방향으로 변화하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즉, 농경활동을 통해 구축된 협업체계를 통해 단시간에 많은 사람이 채집활동을 실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노동력을 절감하는 형태로 변화하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청동기시대에 수렵과 채집에서 변화가 발생한 시점은 청동기시대 후기로 판단되는데, 이 시점은 수도작이 확산되는 시기에 해당한다. 수렵과 채집에서 확인되는 변화가 노동력의 효율적 사용이라는 점에서 전작보다 수도작의 확산으로 발생한 사회변화가 보다 컸던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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