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부도는 문자 중심의 교과서가 갖는 단점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시각적 자료로 구성된 또 하나의 중요한 지리 교재이다. 교재로 서의 사회과부도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자료에 대한 학습자 학습에의 적합성을 무엇보다 고려해야 하는 교재이다. 이에 본 연구는 중학교 사회과부도 지리 부문에서 중부지방을 구성하고 있는 자료를 사례로 그 적합성을 살펴보았다. 구성 자료의 적합성은 구성 자료에 대한 학습자의 도해력과 시각적 해독 능력의 문제, 교과서 자료와의 중복 문제 그리고 주제도에 대한 학습자의 인식 등의 세 가지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조사 결과, 관행적으로 구성되고 있는 자료들을 선택적, 질적으로 구분해서 선정하고, 학습자의 학습에 적합성을 가지고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자료로 구성해야 할 필요성이 제시되었다. 앞으로 사회과부도는 별도의 교육과정에 근거하여 학생들의 발달 수준에 적합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질적 자료로 구성될 때 지리 교재로서 그 의미와 가치를 계속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리 교재는 지리 학습 자료에 대한 합리 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사회과 혹은 지리 수업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 되는 학습 자료는 교과서와 사회과부도이다. 특히 사회과부도를 구성하고 있는 시각적 자료는 문자 중심의 교과서가 갖는 단점을 보충해 주는 중요한 학습 자료이다.교재로서의 사회과부도에 대한 이해는,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자료에 대한 학습자 학습에의 적합성과 효율성 문제를 중심으로 분석되어야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사회과부도의 자료 구성의 효율성과 적합성을 학습자 관점에서 분석해 보았다.즉,사회과부도(지리 부문)에서 중부지방을 구성하고 있는 자료 (지도:일반 지형도와 주제도,사진,그림,그래프)에 대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활용과정에서 나타나는 이해 특성을 조사해 보았다. 조사 결과, 학생들은 교과서에서 중요하고 비중 있게 다루어지는 내용이나 지역을 중심으로 사회과부도를 활용하였으며, 지도는 학습에 꼭 필요한 자료로 인식하고 있었지만 사진과 그래프는 그렇지 못한 자료로 인식하고 있었다.아직까지 중학생들의 사회과부도 활용은 수업 시간에 교사의 지시에 따른 수동적인 활용에 국한되어 있었고, 탐구활동을 위해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경우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과부도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는 ‘복잡하고 딱딱하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사회과부도가 교과서를 보조하는 복잡하고 딱딱한 보충 교재로서의 정체성을 계속할 것인지,아니면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거나 접할 수 없는 질적 자료로 구성된 사회과 혹은 지리과만의 독창성 있는 교재로 거듭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려가 필요함을 시사한다.앞으로 사회과부도는 구성 자료의 종류와 복잡성 그리고 크기 등을 학생들의 발달 수준에 적합하고 효율적인 자료로 구성되는 중요 교재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