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으로 인한 혈액담즙증은 드물지 않게 보고되고 있고 경피경간 경로를 이용한 담도내시경이나 배액술 등에 의한 의인성 손상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담도스텐트 제거에 따 른 대량의 혈액담즙증의 보고는 매우 드물다. 본 증례는 복부 외상으로 간엽절제술을 받은 환자에서 발생한 담즙 누출을 치료하기 위해 삽입한 담도 스텐트를 제거하면서 혈액담 즙증이 대량 출혈로 악화된 사례이다. 간외상 수술 후 담즙 누출로 플라스틱 담도 스텐트 삽입 후 호전 중에 혈액담즙증 및 담도염 발생으로 스텐트 교체 목적으로 제거하였으나 제 거하자마자 대량의 활동성 혈액담즙증으로 악화되었다. 수술 후의 담즙 누출로 인한 주변조직 손상 및 삽입된 담도 스 텐트로 인한 자극과 제거시의 손상이 원인이 될 수 있을 것 으로 생각된다. 치료는 대량 출혈로 내시경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응급 혈관조영술로 지혈술을 시행하였다. 따라서 복부 외상 환자나 수술 환자에서 담즙 누출 후 담도 배액 스텐트 는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나 혈액담즙 증 및 합병증으로 담도 스텐트를 교체할 때 주변 담도나 혈 관계의 합병증 유무에 대한 사전 검사를 시행하고 스텐트 제거시에도 주의를 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