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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스리랑카에서는 인도로부터 붓다의 사리를 전해 받아 탑을 세우면서 사리 이운(移運) 페라하라 의식을 거행하게 되었는데, 이로부터 스리랑카에서 페라하라 전통이 시작되었다. 이 축제는 역대 스리랑카 문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축제로 오늘날 스리랑카 국민에게 생활 깊숙이 내재화되어 있다. ‘까티나(Kaṭhina) 가사공양 페라하라’, ‘웨삭(Vesak) 페 라하라’, ‘결혼식 페라하라’, ‘장례식 페라하라’ 등 다양한 형태로 페라하라가 스리랑카 문화 속에 스며들어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역사 적인 축제 중의 하나인 ‘캔디(Kandy) 페라하라’는 많은 사람들에게 널 리 알려져 있는 바, 이미 1,800여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싱할라 왕조가 캔디 시대 때에 이 축제를 ‘에살라(Esala) 페라하라’라고 불렀고 그 후 이 축제는 스리랑카 불교의 유구한 전통을 상징하는 축제로 성스러운 불치(佛齒)사리 및 신들에 대한 공경을 표하기 위해 거행되어 왔다. 이처럼 불심(佛心)뿐만 아니라 신앙사상도 나타내는 페라하라 축제는 스리랑카의 문화 발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스리랑카에서 페라하라가 정치ㆍ문화ㆍ경제ㆍ심리 등 여러 방향에서 영향을 미쳐왔는데, 오늘날에도 이 페라하라 의례를 통해 사람들에게 정신적 맑음과 경제적 발전을 이루게 했고, 사람들로 하여금 불교적 감각과 감정을 지닐 수 있도록 하여 창조적인 힘을 성취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후 스리랑카에서 붓다와 관련된 유물에 가장 최고의 존경을 보이게 만들었고, 스리 마하보디를 돌고 치아사리를 이운하는 페라하라 전통을 창출하였다. 페라하라 의례 행사는 붓다의 사리 등 불교 유물이 스리랑카 사람들에게 최고의 숭배를 받으며 다루어지도록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이 페라하라 전통은 스리랑카인들에게는 깨달음을 상기 시켜 줄 뿐만 아니라, 또한 이것이 사람들을 깨달음으로 이끄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본다. 뿐만 아니라 500년 동안 서양 식민지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전통을 지키고 있다는 것은, 스리랑카인들의 삼보에 대한 신심이 깊다는 것을 충분히 반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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