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어 자망의 망목선택성 및 적정 망목을 추정하기 위하여 전남 신안구 임자도 인근의 해역에서 2002년 8월 10~8월 14일 및 2003년 8월 10일~8월 17일까지 시험조업을 실시하였다. 시험어구는 망목 129mm, 135mm, 144mm 및 150mm의 4종류의 자망을 각각 1폭씩 교호로 연결해서 12폭을 1조로 구성하여 2개조를 사용하였으며, 망목선택성 곡선의 분석에는 Kitahara(1968)의 방법을 이용하였다.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민어 자망의 시험조업 결과 총어획미수는 719마리였으며, 민어 526마리 (73.1%), 꽃게 168마리 (23.4%), 병어 17마리 (2.4%) 기타 8마리 (1.1%) 등이었다. 2. 망목선택성 곡선의 추정에서 최대 전장/망목(max. 1/m)의 값은 6.91으로 추정되었다. 3. 50% 선택구간에 대한 전장/망목(1/m)의 값은 5.62~8.03으로 추정되었으며, 그 선택폭은 2.41이었다. 4. 민어 자망의 적정 망목은 약 142mm로 추정되었으며, 민어의 50% 선택체장 범위는 798~1,140mm로 나타났다.
자원관리형 자망.통발 어구어법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서해구의 자망.통발어업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서해구의 대표적인 어종 중의 하나인 민어를 어획대상으로 하는 민어 연안 유자망어업과 피뿔고둥을 주 어획대상으로 하는 기타 통발어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여 현장조사 등을 통하여 조업실태와 대상어종의 체장조성 등을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서해구의 연안어업 총 허가건수는 12,944건(조업건수 7,558건; 2001년 12월말 현재)이며, 그 중에서 자망어업이 5,154건(조업건수 3,724건)으로 39.8%, 통발어업이 1,025건(조업건수 662건)으로 7.6%를 차지하였으며, 서해구에서의 조업율은 연안 자망어업과 연안 통발어업이 각각 72.3%와 64.6%로서 타 업종에 비해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2. 민어 유자망어업의 주어기는 7월 중순부터 9월 초순까지이며, 주어장은 서해 남부 연안의 섬주변의 수심 약 15∼50m(주로 30m 이내)이고, 조업은 저질이 펄 또는 사니질인 해역에서 사리때를 전후하여 1일 1∼2회 1주일 정도 창조시 투망하여 1∼2시간 정도 어구가 조류에 표류하도록 한 후 양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3. 민어 유자망어업의 현장조사 결과 어획된 139마리의 체장 범위는 43.0∼120cm이고, 모우드(mode)는 85cm였으며, 꽃게.병어.가오리 등이 소량 혼획되었다. 4. 서해구에서의 피뿔고둥을 주대상으로 하는 기타 통발어업은 꽃게 어기(9월 초순∼10월 중순)를 제외한 시기에 연중 조업하며, 서해 연안의 수심이 10∼20m이고 저질이 사니질인 해역에서 보통 전날 투망하여 다음 날 양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5. 기타 통발어업의 현장조사 결과 조사기간 중 어획된 피뿔고둥 5,372마리의 갑장 범위는 4.5∼8.5cm이고, 모우드(mode)는 7.5cm였으며, 피뿔고등 91.7%, 배꼽고등 4.8%, 민꽃게.쥐노래미.조피볼락 등이 3.5% 정도 혼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