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조직 내에서 상사의 부하에 대한 비인격적 감독행위에 대한 다양한 연구에도 불구하고 대부 분의 연구에서는 조직유효성과 관련된 변수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 이와 같은 한계에 착안하여 이 연구에 서는 이론 및 선험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상사의 비인격적 감독행위의 결과가 부하들의 삶과 가정생활 의 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가정하고 상사의 비인격적 감독과 부하의 일-가정 갈등 및 가정침해행동 간의 관계를 연구하였다. 특히 이와 같은 과정에서 종업원들이 지각하는 직무스트레스가 양자 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유용한 기제가 될 것으로 가정하였으며, 또한 상사의 권력남용이 부하의 직무 스트레스에 미치는 효과는 조직 내에서 상사와의 권력거리를 높게 지각할수록 더 클 것으로 가정하였다. 실증연구 결과에 따를 경우 기대하였던 바와 같이 상사의 비인격적 감독과 부하들의 일-가정 갈등 및 가정침해행동 간의 관계에서 부하들이 느끼는 직무스트레스가 일정부분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 었으며, 또한 상사와의 권력거리를 크게 지각할수록 상사의 비인격적 감독에 따른 직무스트레스수준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하여 상사와의 관계에서 높은 권력거리를 지각하는 부하들일수록 상사의 권력남용에 따른 직무스트레스를 더욱 크게 느끼며 이는 결과적으로 부하들의 일-가정 갈등 및 가정침해행동에 대한 상사의 부당한 권력남용의 효과를 더욱 키우 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결과에 대한 논의 및 결론에서 실증분석의 결과 가 지니는 의미와 한계, 앞으로의 연구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