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8일, 새로운 사회과 교육과정이 발표 고시되었다(교육인적자원부 고시 제2007-79호 [별책7]). 이미 2006년 말에 ‘역사교육 강화방안’이 발표되어 역사과의 과목 독립, 동아시아사 신설 등 향후 역사교육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변화 방향이 제시되었으며, 이번 교육과정 고시로 학교급별 교육 내용과 달라진 과목 체제가 공식화되었다. 교육과정 총론에 따르면 새로운 교육과정은 다음의 일정에 따라 현장에 적용된다.
가. 2009년 3월 1일 : 초등학교 1, 2학년
나. 2010년 3월 1일 : 초등학교 3, 4학년, 중학교 1학년
다. 2011년 3월 1일 : 초등학교 5, 6학년,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학년
라. 2012년 3월 1일 :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마. 2013년 3월 1일 : 고등학교 3학년
이번에 개정 고시된 역사 교육과정에서는 과거의 어떤 교육과정보다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에 따라 향후 역사교육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글에서는 새로운 교육과정에서 달라진 역사과의 선택과목(11-12학년)의 내용 구성상의 특징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교사는 역사이해 방식이나 다양한 탐구 방식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학교급별 학습자 수준에 적절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학습 활동을 구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수업 방법의 바탕이 된 역사이해 방식의 특성이 수업 계획의 어느 단계, 또는 학습자 활동의 어떤 측면에 반영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세밀한 판단과 적용이 필요하다. 이 글은 학습 내용과 학습자 수준과 역사 이해 방식, 학습 내용을 유기적으로 고려한 일련의 체계적인 수업 계획 및 그 구성 과정을 제시하고자 역사신문제작 수업을 선택하였다. 역사신문제작의 기저에서 작용하는 역사이해는 감정이입으로서, 과거의 상황과 인물의 행동을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하고, 시대상에 비추어 맥락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따라서 감정이입을 역사신문제작에 적용하기 위하여 고려할 사항을 감정이입의 특성, 역사신문제작의 특성으로 나누어 살피보고 이를 위하여 현행 제7차 교육과정에 의한 고등학교 1학년(10학년) '국사' 가운데 조선의 제도사 내용을 대상으로 역사신문 제작 수업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여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