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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논문은 오딜롱 르동(Odilon Redon, 1840-1916)의 오르페우스 연작에 대한 연구이다. 르동의 오르페우스 연작은 총 열 세 작품으로 흑백 시기의 다섯 작품, 색 채 시기의 여덟 작품으로 구성된다. 오르페우스 연작은 오르페우스의 신화적 요소와 르동의 상징주의 화풍을 바탕으로 음악적 추상성과 신비적 사상을 특징으로 하며 예 술의 융합적 사상을 논하는데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여겨진다. 르동이 활동했던 상징 주의 시기는 보불 전쟁의 패배 이후 불안정한 현실과 세상에 대한 비극적 관점이 만 연했던 때이다. 이러한 관념은 예술가들에게 영혼의 신비성, 몽상적이고 도취적인 독 창적 상상력에 대한 예술적 개념을 제시했다. 또한 르동을 포함한 많은 화가들은 바 그너, 쇼펜하우어, 니체 등에 의해 음악의 영혼성에 대한 관념에 많은 영향을 받았 다. 이와 같은 관념은 공감각적 회화가 체계화되는데 기반을 마련해주었으며 르동이 오르페우스 연작을 제작하는 데 큰 기틀이 된다. 르동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음악을 통한 추상적 조형성과 융합적 사상은 르동의 생애와 예술 변천과 많은 연관성을 지 니고 있다. 즉, 어린 시절 성장 과정에서의 경험, 스승의 가르침을 통해 습득한 낭만 주의적 상상력과 실증주의와 과학, 무의식에 대한 신비주의 사상이 모두 반영되어 있 음을 의미한다. 음악은 르동의 예술 작품에 매우 중요한 개념을 포함하고 있는 예술 적 가치를 제공했으며 이것은 오르페우스 신화에서 오르페우스가 가지고 있는 상징 성과도 일치한다. 오르페우스 연작에서 나타나는 추상적 조형성은 음악의 이성과 감 정의 이원적 요소를 포괄하고 있으며 르동은 이와 같은 음악의 특징을 통해 회화의 음악적 추상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이것은 음악을 통한 암시적 회화를 말하며 르동 은 이를 통해 예술 작품이 모방적 역할에서 벗어나 형식이나 상징의 추상적인 힘을 연구하는 데 기틀을 마련했다. 고대 그리스의 피타고라스가 정의했던 ‘음악’의 정의 는 오르페우스의 리라와 많은 연계점을 가지고 있으며 르동은 피타고라스와 리라의 개념을 자신의 작품에 도입한다. 이것은 르동이 리라의 기하학적 특징을 통해 회화를 음악적 추상과 연결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르동은 오르페우스 연작에서 다양한 색채를 통해 관람객에게 음악적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회화에서 나타나는 음악적 감정은 음악적 순수성을 의미하며 이것은 르동이 자신의 예술에서 가장 중시했던 ‘암시성’으로 귀결된다. 자신의 회화는 ‘음악’처럼 정 의내릴 수 없는 예술적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비 경계성, 초월성을 의미한다. 신화 속 오르페우스가 죽음 이후에도 계속 노래와 연주를 하며 하늘의 별자리로 변 형되어 죽음과 삶의 초월성, 일원성을 상징했듯이, 르동 역시 육체적, 정신적 죽음을 신비적 영혼, 초월적 정신으로 승화시켜 예술로 구현하였다. 오르페우스 연작에서 나 타나는 오르페우스의 머리와 표정은 사후 세계에 대한 초월적 인식과 신비성을 보여 주고 있으며 육신은 파괴되었으나 자연과 합일하여 ‘변형’의 형태를 통해 해방자로 그려내어 오르페우스와 자신을 동일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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