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 업종의 집적을 통하여 편익을 창출하는 효과를 도시화경제라고 한다. 개별 상점의 입지 결정은 도시화경제의 영향을 받아 이루어지는 동시에, 도시화경제를 강화하기도 한다. 따라서 도시화경제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것은 도시 내 상권의 공간구조 를 이해하기 위하여 중요하다. 그러나 이종 업종의 집적 패턴을 진단하기 위한 방법론에 관한 연구는 다소 부족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은 도시 공간상에서 이종 업종 점포 간 지리적 인접·분포 경향성을 추정하기 위한 분석방법론을 제안하는 것이다. 제시한 방법론은 다양한 업종의 공간적 군집을 통하여 형성되는 도시화경제의 핵심 단면을 실증적으로 파악하는데 유용한 수단으로 의의가 있다. 이를 위하여 서울시 마포구에 소재한 상점을 대상으로 실증 분석을 수행하였다. 이종 업종 구분은 8개의 대분류 기준을 적용하였다. 분석 결과 이종 업종이 지리적으로 인접하여 분포하려는 경향성이 전반적으로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마포구 내 특정 지역에 이종 업종 간 공간적 연계성이 뚜렷하게 발견되었다. 이 연구에서 제시하는 분석방법론과 실증 분석 결과는 지역 상권 진단정보로 활용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