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지금까지 교육부분에 있어서 남명학 연구성과를 정리하여 그 동향을 밝혀 앞으로의 남명학 연구의 방향을 정하기 위하여 작성하였다. 여기서 남명학은 남명조식(1501-1572)과 그의 문인 집단인 남명학파에 대한 연구를 포함한다.
교육부분에 있어서 남명학 연구는 1947년부터 시작되었지만, 본격적인 연구는 1990년 이후부터 시작된다. 2000년까지의 연구는 거의 대부분 교육사상 일반에 집중되어 있다. 그것도 남명에 편중되어 연구되었다. 2000년 이후는 남명학의 교육부분에 관한 연구가 다양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2000년 이후에는 기존의 연구자가 새로운 방법으로 연구의 영역을 확대하였고 다양한 전공의 연구자가 남명학의 교육부분 연구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리고 남명의 문인에 대한 개개인에 대한 연구가 남명학파라는 문인집단을 중심으로 연구의 방향이 변화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인접 학문의 연구방법이나 결과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연구는 첫째로, 남명과 남명학파의 교육에 관한 다각도의 연구와 남명학의 계승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역사 속에서 남명학파의 정체성을 찾는 연구가 필요하며, 둘째로 남명과 남명학파의 향촌사회에서의 교육실천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그들의 영향이 향촌사회에 어떠한 형태로 적용되어 향촌사회 변화와 발전에 기여해 왔는가를 밝히는 연구가 필요하며, 세 번째로 남명과 비교될 수 있는 사람과의 비교연구를 통하여 교육사에 있어서 남명과 남명학파의 위상을 정립하는 연구가 필요하며, 넷째로 남명과 남명학에 대한 연구에 현대 서양교육학의 이론과 연구방법을 지속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지금까지의 남명학 연구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한계점을 찾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교육영역에 있어서의 남명과 남명학파에 관한 연구는 과거의 역사적 사실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현재 교육문제 해결의 단서를 제공하고 나가가 미래 교육 발전의 방향을 제공할 때 의미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