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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1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에 위치한 황산진지 유물산포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대상지로 자건거 공원 건설이 예정된 곳이다. 이에 한국물물연구원에서는 2009년 2월~4월 동안 지표조사를 거쳐 2009년 9월~2010년 2월까지 표본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시굴조사에서 확인된 석축유구는 남북으로 총 연장 2.8㎞에 달하였고 이에 2010년 4월~8월까지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본 연구는 이 석축유구의 축조수법과 구조 그리고 성격 규명을 위해 기획되었다. 석축유구가 발견된 지역은 양산시 물금읍 물금리 일원으로 낙동강의 직접적인 영향 아래 형성된 사주로 활주사면에 해당한다. 조사지역의 동쪽은 경부선 철도 너머 배후습지가 발달해 있으며 대규모 시설작물을 재배하는 밭과 논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총 길이가 2.8km에 달하는 석축은 대략 해발 1.6~2.2m 내외의 지형을 편평하게 정지한 갈색 사질점토층 위에 모래를 성토한 후 조성하였으며 1구역에서는 모래성토층 없이 갈색 사질점토충 위에 바로 축조하였다. 잔존하고 있는 석축은 폭 3m 내외, 높이 1.5~1.8m 내외이다. 석축은 증산과 오봉산의 암반을 절개한 할석을 사용하여 축조되었는데 수법은 협축의 허튼층쌓기이다. 석축의 외부 면석에 사용된 돌은 크고 내부는 적심석과 흙을 섞어 쌓았다. 석축유구의 기반부에서 출토된 순청자편과 AD920±} 30년으로 판명된 석축유구의 기반층인 갈색 점질사토층에 대한 OSL 연대측정결과를 참고할 때 석축유구는 대략 11~12세기 즈음에 축조되었다. 단면조사 결과 석축은 한차례 수축을 거쳤으며 14세기 즈음 폐기되었다. 석축유구의 성격은 강변을 따라 일직선으로 뻗어 있고 3구역에서 하도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시설이 추가된 점을 근거로 고려시대 석축제언일 가능성이 언급되었다. 그러나 문헌에 나타나는 물금지역의 군사적 중요성,『동여비고』에 그려진 ‘고장성’의 위치 등을 고려하면 방어시설일 가능성이 짙다. 그러나 방어의 효율성 등을 고려하면 석축유구를 방어시설로 간주하는 데에 의문이 없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석축의 정확한 기능은 향후 남겨진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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