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세 여자가 약 7-10일간의 발열과 심와부 복통 및 오한으로 내원하여 단순한 급성 담석성 담낭염으로 진단받고 적극적인 시술과 약물치료를 받았으나, 임상경과가 호전되지 않고 비장경색의 합병증이 동반되어 추가 시행한 검사에서 삼일열 말라리아로 확진 받았다. 이후 절제된 담낭의 염증 소견은 말라리아 관련 급성 담낭염 소견을 시사하였다. 따라서 단순 급성 담석성 담낭염이라 하더라도 임상양상이 통상적인 회복소견을 보이지 않을 경우 다른 전신 질환에 합병된 담낭염의 가능성을 적극 고려해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