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대한 영향 이전에 이미 국가 간 무역활동 증가에 따른 인적․물적 교류가 확대됨에 따라, 생태계 위해외래해충의 유입으로 인한 생태적 안정성 훼손과 경제적 손실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었다.
여기에 최근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는 생물다양성의 감소, 생물계절 변화 등 생태계에 영향을 줌으로 해서 외래종의 침입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최근에 외래종의 유입으로 인한 생태계의 교란 및 파괴가 하나의 글로벌 이슈가 되었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선진국들은 외래종생태계위해성평가제도(Ecological Impact Analysis of Alien Species)와 통합관리체계의 구축을 통한 사전예방제도와 사후관리 제도를 마련 중이거나 이미 마련한 바 있다. 세계 침입종 프로그램(Global Invasive Species Programme)이나 국제자연보전연맹의 침입종전문가그룹은 글로벌 정보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미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에서도 관련 외래종법들이 마련되어 있다.
이에 우리는 기후변화에 따른 외래해충 관리를 위하여 외래종 유입 최소화를 위한 국민들의 자발적 노력과 정부의 지속적인 정보전달 및 홍보, 그리고 관리를 위한 사전예방제도와 사후관리 강화 등의 통합관리체계가 요구 된다.
강원지역 내의 백두대간(진부령,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석병산, 두타산)에 서식하는 딱정벌레상을 조사하였다. 딱정벌레는 2011년 6월부터 9월까지의 기간 동안에 함정트랩(pitfall trap)을 이용하여 채집하였다. 조사지역 내에 5속 8종(Eucarabus sternbergi, Leptocarabus seishinensis, Leptocarabus semiopacus, Damaster(Coptolabrus) jankowskii, Morphocarabus venustus, Tomocarabus fraterculus, Damaster smaragdinus, Damaster mirabilissimus)의 딱정벌레가 확인되었다. 지역별로는 향로봉이 5속 8종으로 가장 많은 종이 확인되었고, 태백산이 3속 3종으로 적었다. 향로봉과 오대산지역에서 종풍부도는 표고가 낮은 지역(300m-700m)보다 표고가 높은 지역(1000m-1100m)에서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두지역에 우점하는 종은 Leptocarabus seishinensis, Eucarabus sternbergi 이었다. 우점하고 있는 2종의 표고별 서식 개체수는 조사지에 따라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오대산지역에 서식하는 Eucarabus sternbergi는 6월 하순에 가장 많은 개체가 출현하였으며 이후 9월까지 점차 감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