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인구의 증가는 치매와 같은 노인성 만성질환을 초래한다(Kim & Jung, 2005). 치매는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진행성질환으로 인지기능 감소 및 일상생활 수행능력 장애 등이 나타나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린다(Lee, 2011). 또한 치매는 특성상 비가역적이고, 명확한 병인이 밝 혀져 있지 않아 원인적 치료가 어려우므로 종합적인 치료접근이 필요하다(Lee, 1997). 이에 본 연구는 지정된 공간 속에 꽃을 꽂는 작업이 치매노인의 시지각 운동 협응 능력의 향상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D시 노인복지센터를 이용하는 치매노인 25명 (실험군 13명, 대조군12명)을 대상으로 2017년 3월 9일부터 4월 18일까지 주 2회씩 총 10회기를 실시하였다. 프로그램은 매회기마다 지정 된 공간에 지정하는 꽃을 꽂게 하는 작업으로 실시하였다. 지정된 공간은 플로랄 폼(9.5×7.5×6cm)을 6등분하여 6개의 빨대(지름 1cm, 높 이 6cm)를 꽂아 제한공간을 만들었으며 그 공간에 화색별 지정 소재를 꽂도록 하였다. 평가도구는 미네소타 맨손 기민성 테스트 (Minnesota Manual Dexterity Test)와 핀치검사(Pinch gauge)를 원예활동 실시 전과 후에 평가하였다. 평가자료는 IBM SPSS 19.0 Program을 이용하여 비모수검정으로 분석하였으며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프로그램 실시 전 실험군과 대조군의 측정값은 시지각 협응(P=.120), 핀치(오른손 P=.062, 왼손 P=.073) 모두 동질하였다. 사전사후변화에서 대조군은 시지각협응(P=.533), 핀치(오른손 P=.765, 왼손 P=.254) 모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반면에 실험군은 핀치(오른손 P=.472, 왼손 P=.365)의 변화는 없었지만 시지각 협응은 원예활동 실시 전 28.5±12.9점에서 실시 후 31.5±15.1점으로 유의하게 향상되었다(P=.037) 지정된 공간속에 꽃꽂이를 실시한 결과 꽃꽂 이는 다양한 작업으로 상지의 움직임과 손의 정교한 작업 및 눈-손 협응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재활적인 측면에서 매우 휼륭한 치료 수단 (Lee, 2006)이라는 내용과 일치된 결과를 얻었다. 따라서 치료목적에 적합한 꽃꽂이 원예활동 프로그램을 대상자에게 적용한다면 전문적 인 재활치료의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