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의 산업발달과 그에 따른 경제규모의 팽창은 방대한 양에 달하는 각종 유해물질의 발생을 가져왔으며 결국 이에 대한 처리능력의 한계와 함께 심각한 환경오염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특히, 악취 및 VOC 등은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좀 더 엄격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중에서 폐기물 매립장, 석유화학공업, 바이오가스정제 시설, 암모니아공업, 하수처리장 등 광범위하고 다양한 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황화수소(H2S)는 달걀 썩는 냄새가 나는 무색의 유독한 악취가스로 인체의 위장이나 폐에 흡수되어 질식, 폐 질환, 중추신경마비 등을 일으키는 위해성이 큰 기체로 분류되고 있어 이의 효율적인 처리방안 모색이 당면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정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정수슬러지는 정수장의 증설 및 상수도 보급율의 증가, 고도정수처리시설의 도입 등으로 계속 증가되고 있다. 이들의 처리는 대부분 매립과 해양투기에 의존해 왔으나 기존 매립장의 포화에 따른 새로운 부지확보의 어려움, 침출수배출에 따른 민원발생등의 문제를 안고 있으며, 런던협약에 따라 2007년부터 해양투기가 금지됨에 따라 새로운 정수슬러지처리의 필요성이 고조되면서 친환경적이고 경제성있는 정수슬러지 활용기술개발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정수슬러지를 소재로 수열반응 및 약품을 첨가하여 슬러지흡착제를 제조하고, 이에 대한 물성분석과 재생특성을 평가하였다. 물성분석은 화학적인 성분 분석과 BET, SEM분석을 토대로 하였다. 슬러지흡착제의 재생은 활성처리를 통해 이뤄졌으며, 재생성능실험은 황화수소를 대상으로한 batch식 흡착평형실험을 통해 실시하였다. 실험결과, 정수슬러지는 활성처리과정을 통해 기공의 확대와 함께 비표면적이 증가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슬러지흡착제를 활성처리하여 재생시킬 경우 악취(황화수소)에 대한 흡착능이 30~40% 범위에서 복원되는 것으로 나타나 재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