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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종교개혁 이후 근대교회에는 새로운 신학과 철학 사상들이 많이 등장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소시니안주의는 근대교회의 시기에 가장 크게 유행했던 신학 사상 중의 하나였다. 특히, 이들의 기독론과 반(反)삼위일체론과 같은 이단적 사상들은 기존 정통교파, 특히 개혁파와의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로마 가톨릭과 개신교 정통주의로 크게 양분되어 있던 유럽의 신학 판도를 뒤흔들었다. 무엇보다 소시니안주의자들이 남긴 저작들은 후대의 새로운 이단적 사상의 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소시니안주의는 그 영향력에 비해 현대의 학자들로부터 적절한 관심과 조명을 받지 못했다. 특히 기독론과 반삼위일체론을 제외한 소시니안주의의 주요 사상들에 대한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실정이다. 당시 개혁파와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하나님의 예지에 대한 교리도 그러한 예들 중의 하나인데, 기존의 정통 신학과 많은 차이를 보였던 하나님의 예지에 대한 소시니안주의의 교리는 이들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정통교파와 소시니안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좋은 실례가 된다. 이러한 이유들로 본 논문은 근대교회의 시대에 많은 논란을 가져왔던 소시니안주의의 예지론 사상을 연구하고자 한다. 특별히 본 논문은 신의 예지에 관한 소시니안주의자들의 사상을 깊이 있게 분석하기 위해 이들의 예지론을 개혁주의와 알미니안주의의 그것과 비교하고자 한다. 이러한 비교 연구는 미래의 우발적 사건에 대한 하나님의 예지를 부정한 소시니안주의자들의 견해가, 인간의 자유를 제한하지 않고도 중간지식을 통해 하나님의 예지의 가능성을 입증하고자 했던 알미니안주의나, 제일원인과 제이원인의 구분, 그리고 서로 다른 필연성의 구분 등을 통해서 하나님의 절대 예지가 인간의 자유와 양립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던 개혁주의의 입장과는 매우 다른 것임을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