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강 하구에 발달한 그리니치는 천문관측의 요람으로 알려져 있다. 16세기부터 새로운 땅을 찾아 나아가던 사람들이 안전한 항해기법을 발견하기 위하여 갖은 노력을 한 본거지이다. 초기에는 천문대를 설립하면 천문학적인 방법으로 경도를 발견하여 안전한 항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믿었지만 그 꿈은 허사로 돌아가고 말았다. 결국 무명의 해리슨이 정확한 해상시계(chronometer)를 발견함으로서 경도측정방법을 제시하였다. 오늘날 "그리니치=본초자오선"이라는 등식으로만 알고 있는데, 그리니치가 본초자오선. 즉, 지구의 기준선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이해함으로서 지리 및 지도제작과 측량분야에 좀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고 생각된다. 경도측정방법의 발견과 더불어 본초자오선의 결정, 그리고 세계의 시간시스템의 기준도 그리니치로 결정되어 있다. 그러므로 그리니치는 시공간적으로 세계의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