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는 수체 내에 서식하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행동이 나 이동을 연구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 원격측정방식 중 하나인 수중음향측정 방식(acoustic telemetry)은 수 생 생물 특히, 어류에 효과적으로 적용되는 방식으로 이 동경로 및 거리, 패턴의 분석에 효과적이다. 본 연구에서 는 국내에 서식하는 잉어과 어류인 눈불개를 대상으로 하 여 수중음향측정방식을 적용, 서식처범위(home range)와 이동패턴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행하였다. 연구는 금강 하 구둑부터 백제보까지의 약 70 km 구간을 대상으로 총 9 개체의 눈불개를 하구둑(Sc1-3)과 백제보(Sc4-9)에서 각 각 방류하여 모니터링을 진행하였다. 하구둑에서 방류한 개체들은 방류지점으로부터 12.7 km 상류지점까지를 서 식처 범위로 하여 이동하는 패턴을 나타냈고, 백제보에서 방류한 개체들은 가장 하류까지 이동한 Sc6 (방류지점에 서 직선거리로 53.4 km 하류까지 이동)을 제외하고 대부 분 방류지점에서 7.2 km 하류 지역을 서식처 범위로 이용 하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Sc7, 8, 9 개체는 큰 이동을 보이지 않았다. 눈불개의 총 이동거리는 개체의 체장의 크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rs=0.715, p=0.03), 또한 이동 개체와 이동하지 않은 개체 비교 시 이동 개체들의 체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큰 것으로 확 인되었다(Mann-Whitney U test, p=0.024). 따라서 눈불 개의 이동 범위는 크기와 관련이 있고, 체장이 커질수록 총 이동거리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모니터링 개체수가 많지 않았지만 대상종의 이동과 관련된 의미 있 는 자료들의 수집이 가능하였으며, 연구방식이 전반적으 로 국내의 다양한 어류에 안정적으로 적용이 가능하기 때 문에 향후 어류의 이동을 모니터링을 하는데 있어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수중음향측정 방식은 어류이동에 대한 연속적인 자료 를 확보하기 위해 사용되는 방식으로, 대형하천이나 하구 에서 이동하는 어류의 이동에 용이하게 활용된다. 낙동강 은 남한에서 가장 긴 하천으로 연속적인 보의 설치로 인 하여 하천의 변형이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국 내에 서식하는 잉어과 어류인 강준치를 대상으로 하여 수중음향측정방식을 적용, 서식처범위(home range)와 이 동거리, 이동패턴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행하였다. 연구는 낙동강 하구둑부터 창녕함안보까지의 약 80 km 구간을 대상으로 총 14개체의 강준치를 3지점에 방류하여 모니 터링을 수행하였다. 하구둑(N02)에서 방류한 8개체들은 방류지점으로부터 15.9 km 상류지점까지를 서식처 범위로 하여 이동하였고, 삼랑진(N07)에서 방류한 4개체들은 신 호가 사라진 E12개체를 제외하고 하류로 이동하였으며, 9.7 km 구간을 서식처 범위로 활용하였다. 2개체가 방류된 창녕함안보(N10)에는 모두가 하류로 이동 하였으며, 이 중 E14개체는 32일 동안 가장 긴 누적감지거리(36.7 km) 를 이동하였다. 강준치의 체장과 누적감지거리, 서식처 범 위와는 상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Spearman rank correlation, p¤0.05). 비록 본 연구 방식이 담수어류의 이동에 유용하지만 좀 더 자세한 결과를 확보하기 위해 서는 수신기의 수와 적용하는 발신기의 수를 증가시킬 필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