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성경을 읽다보면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고 나옴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이해는 각 시대와 사조에 따라 그 모양을 달리함을 알 수 있다. 본 서에서는 그러한 생각에서 출발하여 먼저 초대 교부시대의 이레니우스는 하나님의 형상을 절대로 상실되지 않는 성품으로 이해했으며, 이러한 이레니우스에게 영향을 받았지만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레니우스의 이분법적인 인간 이해를 거부하고 ‘형상’이나 ‘모양’이란 단어가 두 사물들 간의 유사 한 관계를 가리키는 말은 분명하나 동의어는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어지는 중세 교회시대에는 스콜라신학으로도 불리는데 이레니우스의 생각을 더욱 발전시켰 다. 당시 대표적인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는 하나님의 형상을 신적 특질이라 할 수 있는 지성에 서 찾았다. 종교개혁시대에 이르러 신학자들은 스콜라주의의 ‘형상’과 ‘모양’을 나누는 도식을 거부하고 인간 을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의 빛에서만 이해하였다 대표적인 신학자 마틴 루터는 인간이 타락할 때 하나님의 형상을 완전히 상실된 것으로 본 반면, 존 칼빈은 하나님의 형상이 모든 인간 본성의 부 분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현대 신학자들의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이해의 경우, 먼저 칼 바르트는 하나님의 형상 을 찾으려고 인간 속의 구조, 성향, 특성들에 조사하려는 시도는 잘못되었다고 주장했으며 그의 초기에는 하나님의 형상은 전적으로 파괴되었다고 하였으나 후기에는 하나님의 형상이 아직은 남 아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칼 바르트처럼 벌카우워도 하나님의 형상을 인간의 지성이나 이성 속 에서 찾으려는 사상을 반대했다. 이상에서와 같이 초대교부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하나님 형상 이해의 역사적인 고찰은 초 대교부시대와 중세시대까지는 “인간이 누구인가? 하나님의 형상은 무엇인가?”라는 존재적인 측면 을 강조한 특징을 볼 수 있었던 반면 현대에 이르러서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 문의 답을 위하여 관계적인 측면을 강조한 특징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