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에서 자녀의 노동시장 성취에 있어 교육수준을 통제한 후에도 가정배경의 직접효과(DESO: Direct Effect of Social Origin)가 작동해왔는지 확인하려는 목적을 지닌다. 이를 위해 28-65세 국민대표샘 플로 구성된 자료를 성별로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네 개의 질문에 답하 고자 했다. 첫째, 첫 직업, 현 직업, 현재 소득 등 자녀의 사회경제적 성 취에 있어 가정배경의 효과는 존재하는가? 둘째, 이 효과는 교육수준에 따라 차이를 보이며, 특히 대학졸업자들 사이에서 가장 약한가? 셋째, 이 효과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감소해 왔는가? 넷째, 사회경제적 성취에 대한 교육의 보상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감소해 왔는가? 분석결과 한국 사회에서 DESO는 존재하며, 대학교육자들에게서도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경향은 출생코호트에 따라 다르지 않았다. 교육수준에 따 른 사회경제적 보상의 상대적 격차 역시 출생코호트에 따라 거의 변하지 않았다. 대학졸업자 사이에서 나타나는 DESO는 특히 대학졸업자의 공급 규모가 수요를 초과하는 한국의 상황에서 좋은 가정배경이 동일한 인적 자본을 갖춘 사람들에게 차별적인 보상의 기제로 작동하고 있음을 암시 한다. 결론에서는 이를 완화할 수 있는 정책적인 방안들에 대해 간략히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