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어린이 교통안전 관련 자료 및 정책수립은 교통사고 발생 후 교통사고 건수 및 발생현황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으나 개별 어린이의 교통사고 노출 가능성 정도를 미리 진단함으로써 전체 어린이 가운데 위험정도가 높은 어린이들을 분류하여 이들에 대한 교통사고 예방교육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에 어린이의 교통안전행동을 측정함으로써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 정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측정도구를 개발하는데 연구의 목적을 두고 있다. 예비검사용 문항(259문항)으로 서울시와 광역시 소재 초등학교 2곳을 임의 선정하여 총 600명을 대상으로 예비검사를 실시하였으며, 본검사는 약 3,500명을 대상으로 저학년은 53문항을, 고학년은 72문항을 사용하여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저학년용은 4개요인(행동통제부족성향, 공격성향, 자기 조절성향, 충동성향)으로 44문항을 추출하였고, 고학년용은 4개요인(행동통제부족성향, 우울성향, 자극추구성향, 공격성향)으로 69문항을 추출하였다. 교통안전행동에 문제를 지닌 학생과 문제를 가지지 않은 학생을 구분하기 위한 기준점수 산출시 남녀간 성별 차이를 고려하였다. 이로써 산출된 저학년용의 남자 어린이 기준점수는 63점, 여자 어린이 기준점수는 50점이다. 그리고 고학년용 남자 어린이 기준점수는 110점, 여자 어린이 기준점수는 99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