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고관절 MRI 검사 중 대퇴비구 충돌을 일으키는 원인을 확인하고 진단하는 영상인 FAI MRI에서 다리를 내측으로 15° 회전시킨 상태로 유지하기 위하여 자체 개발한 보조기구를 이용하여 검사의 정확도를 유지하여 진단능력을 향상하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2018년 3월부터 11월까지 고관절 충돌 증후군으로 의심되어 MRI를 검사한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장비는 SIEMENS사의 Magnetom Skyra 3.0T를 사용하였다. 보조기구 사용 전, 후의 지방 소거 Proton Density 경사축 방향 영상과 보조기구 사용 후 3D Trufi영상을 얻은 후 clock- face의 3시 방향 재구성 영상 선택 후 알파 각을 측정하였다. 정성적 평가는 정형외과 고관절 전문의 1명과 영상의학과 근골격 전문의 1명이 보조기구 사용 전, 후의 지방 소거 Proton Density 영상으로 Anterior acetabular labrum, Posterior acetabular labrum, Anterior articular cartilage, Posterior articular cartilage를 관찰한 후 리커트(Likert scale) 5점 척도로 평가하였다. 측정을 통해 얻은 자료는 대응표 본 T 검정으로 유의한 차이를 분석하였다. 평가자 간 신뢰도 검증은 Cohen's weighted Kappa 검증을 통해 일치도를 검증 하였다.
결과:영상의 정량적 분석결과 보조기구 사용 전, 후 영상에서 각각 측정된 값의 차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 보조기구 사용 전 평균값은 53.43±8.32로 나타났고 보조기구 사용 후 값은 52.09±8.34로 나타났다. 3D Trufi영상과 비교 분석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p<0.001) 정성적 평가를 위한 리커트 척도 결과 Anterior acetabular labrum 관찰 여부는 보조기구 사용 전 평균값은 2.78±0.74 보조기구 사용 후 평균값은 3.68±0.9로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024) Anterior articular cartilage 관찰 여부는 두 평가자 간 차이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으며 보조기구 사용 전 평균값은 4.53±0.51, 보조기구 사용 후 평균값은 4.39±0.8로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p<0.103) Posterior articular cartilage 관찰 여부 역시 두 평가자 간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조기구 사용 전 평균값은 4.37±0.47, 보조기구 사용 후 평균값은 4.36±0.7로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p<0.232) Posterior acetabular labrum 관찰 여부는 보조기구 사용 전 평균값은 3.56±0.94 보조기구 사용 후 평균값은 4.51±0.63으로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005) 평가 항목의 일치도 검증결과 높은 결과로 두 평가자 간 높은 신뢰도를 보여주었다.
결론:고관절 MRI 검사에서 자체 제작한 보조기구를 사용하여 발의 내전 15°를 유지하여 검사함으로써 대퇴비구 충돌 증후군 진단능력을 향상하고 향후 추적 관찰 검사에서도 정확하고 일관된 진단가치가 높은 영상을 제공함을 기대할 수 있고 긴 검사시간 동안 움직임에 의한 인공물 감소 및 환자 만족도를 향상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어 향후 보조 신발의 필요성과 개발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