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매체 간 전환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콘텐츠 시장 분위기에 발맞추어, 뮤지컬 공연이 뮤지컬 영화로 매체 전환되는 것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연구되었다. 또한, 뮤지컬 공연이 뮤 지컬 영화로 매체 전환 시 공간 선택의 용이성과 카메라 기법의 활용이 인물의 세세한 ‘감정’과 ‘심리 상태의 변화’ 등을 보여줌으로써, 작품의 메시지를 강화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연구 방법은 앙리 르페브르의 공간 이론 중 ‘사회적 공간’ 개념과 ‘추상 공간’ 개념, 조지 레이코프와 마크 존슨의 ‘지향적 은유’ 개념을 기반으로 뮤지컬 영화 <레 미제라블> 속 자베 르의 주요 장면인 “Stars”와 “Soliloquy(Javert’s Suicide)”를 분석하는 것이다. “Stars” 장면에 서는 노트르담 대성당과 파리 경시청이 가지는 공간적 가치와 높이에 따른 지향적 은유에 따라 작품의 메시지가 상징되어 강화되었음을 확인했다. “Soliloquy(Javert’s Suicide)” 장면에서는 노트르담 대성당과 대하수구, 세느강의 수로 등이 가지는 공간적 가치와 자베르의 권위를 상징하 는 도구인 총과 훈장 등을 활용해 만든 은유로 작품의 메시지가 강화되었음을 확인했다. 이처럼 본 연구는 뮤지컬 공연이 뮤지컬 영화로 전환할 때의 장점을 확인했다. 또한, 본 연구를 통해서 뮤지컬 영화 제작에 있어 공간과 소품 배치, 카메라 기법을 통한 공간과 소품에 대한 집중 등을 통해 메시지 전달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결론이 도출되었다. 본 연구는 작품의 주인공인 장 발장 이 아닌 안타고니스트 자베르를 중심에 두고 분석했다는 점과 사십 곡이 넘는 넘버로 이루어진 작품을 다루고 있지만 두 곡만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한계를 가지며, 범주를 더욱 넓혀 본 연구의 맹점을 해결한 추가 연구가 이어지기를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