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는 전 세계가 경험하고 있는 주요한 환경문제이다. 대한민국도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광역지방자치단체 수준에서 적응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별 기후변화 적응계획의 이행과정을 실질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표준화된 체계가 아직까지 갖추어지지 않았다. 이 연구의 목적은 16개 광역지자체(세종특별자치시 제외)별 기후변화 적응지표를 구축하고 그에 따른 평가지수를 분석하는데 있다. 기후변화 적응역량을 측정할 8대 부문(건강, 농업, 산림, 물관리, 생태계, 해양수산업, 재난/재해, 적응기반대책)의 113개 변수를 지표로 선정하였고, 범주척도 기법을 활용하여 광역지자체별 기후변화 적응역량을 평가하는 지수를 도출하였다. 기후변화 적응역량이 높은 지자체는 지속적인 계획의 이행이 요구되며, 상대적으로 낮은 지자체는 상위 지자체의 수준에 도달하려는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이 연구에서 도출된 지표와 지수는 향후 광역지자체 수준에서의 기후변화 적응대책에 대한 세부시행계획을 평가하고 지속가능하게 모니터링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본 연구는 위성영상 자료와 래스터 연산을 활용해 인도네시아 깜빠르 지역에서 REDD 이행 시 필요한 탄소배출 기준선 설정에 주된 목적을 둔다. REDD (Reducing Emissions from Deforestation and forest Degradation)는 개도국의 개발활동에 의한 산림황폐화를 막기 위해 산림유지에 대한 대가로 탄소배출권을 발행하는 국제환경보전정책이다. ‘기준선’은 REDD가 이행되지 않았을 때 잠재적으로 발생할 미래의 탄소배출량을 의미한다. 이는 탄소배출권 규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REDD 사업 경제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Landsat 영상에 기반해 토지이용 및 피복을 분류하였고, 기 구축된 바이오매스 지도와 세 가지 토지이용 시나리오를 적용해 기준선을 설정하였다. 그 결과, 연구지역은 산림황폐화로 인한 탄소 유실이 산림전용으로 인한 유실보다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 본 연구에서 개발한 기준선 설정 방법론은 국제적으로 공인 받은 REDD 가이드라인을 응용하여 설계하였기 때문에 실제 REDD 이행 시 유용할 것이라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