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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글은 秋史 金正喜의 편지를 모아 간행한《阮堂尺牘》의 수사적 특징을 통한 글쓰기의 한 단면 과, 내면의식의 표현을 통한 내용적 특징을 살펴봄으로써, 추사 척독이 갖는 독특한 문예미를 조명 해 보고자 씌어졌다. 《阮堂尺牘》은 추사의 유배 이후부터 만년까지의 편지를 모은 것으로 經史, 百家, 古文, 詩詞, 老佛, 金石, 楷隸에 이르기까지 그의 학문과 예술 세계가 고스란히 나타나며, 내면묘사가 섬세한 문예취향이 강한 글이다. 《阮堂尺牘》의 수사적 특징은 ‘나열과 반복’ ‘영탄과 비장’ ‘직서와 고백’이라는 장치를 통하여 나 타나고 있다. 그는 유학자로서 절제된 감정이 아닌 흘러넘치는 직관적 감흥을 시적인 리듬감을 통 하여 표현하였다. 질병에 의한 육체적 고통과 인간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는 고뇌를 영탄과 비장을 통하여 나타냈다. 그리고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강하게 묘사하고자 할 때는 직서적 표현을 통하 여 내면을 여과 없이 진솔하게 표현하였다. 《阮堂尺牘》의 내용적 특징은 환경적 요인에서 오는 고독을 기다림이라는 장치를 통하여 치유하 고자 하였는데, 그 기다림의 매개체가 척독이었다. 그러나 어찌할 수 없는 극한 상황에서는 자연의 이법에 따른 주역의 소통 이론을 통하여 현실을 극복고자 하였다. 추사는 서신을 통하여 서예이론에 대한 공부법과 서화에 대한 품평으로 자신의 예술세계에 대한 깊이를 유감없이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당대 예술적 경향을 파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추사척독은 자신의 精華가 말 밖에 넘쳐흐르고 신묘한 운치를 유감없이 보여주며 척독의 예술성 을 풍부하게 부각시켰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그리하여 척독 사에 그의 위치를 자리매김하고 다 음 시기까지 이어주는 교량역할을 하였다.
        8,1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