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이츠는 정신자동현상과 자동기술을 사용하여 새로운 시 창작 모형의 시 세계를 연다. 정신자동현상은 시인이 의식이 아닌 무의식의 상태, 다시 말해서 대 립자아에서 전달자와 의사소통할 수 있는 의식의 상태이다. 자동기술은 대립자아 상태에서 뮤즈 신과 의사소통한 것을 기록한 것이다. 그는 이러한 상태를 「모든 영혼들의 밤」에서 죽은 사람의 영혼을 불러내어 그들과 대화하는 기법으로 새로운 시 창작의 기법을 제시한다. 요컨대 그는 시 창작에서 시인의 심리적 상태의 변화를 구체화하여 시 창작에 대한 그의 시학의 원리를 체계적으로 주장함으로써 현대시의 새로운 시 창작 원리를 제시하려고 시도한다.
예이츠는 『연옥』에서 자신의 내세관을 구체적으로 재현하여 로마 가톨릭교회보다 더욱 체계적으로 영혼들이 어떻게 정화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그 영혼의 정화 과정은 『비전』의 꿈으로 돌아가기와 회귀이다. 영혼들은 이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여 그들의 업을 정화하고 있다. 단테는 『신곡』의 “연옥”에서 교만, 질투, 분노, 나태, 탐욕, 탐식, 방탕의 삶을 살았던 영혼들이 자신들이 지은 업을 정결하게 하기 위하여 끔찍한 고통을 당하면서 그들의 죄를 정화하는 장면을 세밀하게 제시한다. 그래서 예이츠와 단테는 영혼들이 연옥에서 어떻게 그들의 죄 혹은 업을 정화하는지를 묘사하여 윤리적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