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응애(Tetranychus kanzawai Kishida)의 기주식물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기 위하여 기주식물로 제주 감귤의 주요 품종인 한라봉, 감귤원 에서 많이 서식하는 잡초인 왜제비꽃과 대조군으로 강낭콩을 선정하였다. 항온조건 20℃, 25℃, 30℃에서 발육실험과 산란실험을 진행하고 생명표 분석을 수행하였다. 차응애는 한라봉 어린잎, 왜제비꽃, 강낭콩에서 발육을 완료했지만 한라봉 구엽에서는 발육을 완료하지 못했다. 한라봉 어린잎을 섭식하는 차응애의 총 발육기간은 각 온도조건에서 17.4, 13.4, 10.2일로 강낭콩에서 조사된 16.1, 9.5, 7.0일보다 길었다. 한라봉 어린 잎에서의 차응애 성충의 수명은 각 온도에서 19.1, 15.0, 12.3일로 강낭콩에서 조사된 22.1, 14.1, 10.9일과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며, 산란수는 각 온도에서 18.1, 23.9, 17.8개로 왜제비꽃(93.3, 105.8, 115.0개)과 강낭콩(127.4, 121.0, 117.1개)에서 보다 적었다. 조사된 발육데이터를 기반으로 생명표 통계량을 추정한 결과 서로 간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내적자연증가율(rm)은 각 온도에서 강낭콩(0.1542, 0.2563, 0.3251), 왜제 비꽃(0.1087, 0.2007, 0.2673), 한라봉(0.0868, 0.1002, 0.1217)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여 감귤원(한라봉)의 차응애 관리 전략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황색점착트랩의 설치각도에 따른 고설재배 딸기의 주요 해충종들의 부착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수직, 수평 앞면 및 뒷면, 45도 앞면 및 뒷면 등으로 달리 트랩을 설치하여 점착트랩내의 부착위치를 조사하고, 각 트랩에 포획된 곤충종의 다양성을 분석하였다. 설치각도에 따른 점착트랩 내의 포획 위치는 진딧물류와 총채벌레류가 유사하게 모든 각도에서 상부에서 유살수가 많았으나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수직, 45도 윗면 트랩에서 종수와 총포획수가 유의하게 높았으나 각 처리별 Shannon 지수의 차이는 없었다. 45도 윗면 트랩에서만 Shimpson 지수가 높게 나타나 소수 종에 집중된 포획양상을 보였으며 모든 트랩에서 공통적으로 초파리와 총채벌레류가 우점하여 포획되었으나 총포획수가 적은 45도 아랫면 트랩의 경우 이들 우점종의 검출도가 낮았다.
점착트랩은 특정 광파장에 유인되는 곤충의 반응을 이용하여 비행 곤충의 유살 및 모니터링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유색 점착트랩은 해당 색상에 반응을 보이는 모든 곤충을 유인하기 때문에 비표적곤충(Non target insect)이 부착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비표적곤충은 부착면을 차지하여 표적곤충의 유인을 방해하며, 해충밀도 모니터링에 필요한 노력과 시간 소요를 증대시킨다. 본 연구에서는 비표적 곤충과 이물질의 부착을 물리적으로 방지하기 위하여 내경 5mm, 10mm의 방지망을 설치하였을 때, 각 처리에 따른 유입 곤충의 종다양성 지수를 분석하여 방지망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정하였다. 그 결과 망을 처리하지 않은 트랩과 5mm, 10mm 방지망을 설치한 트랩 간 종다양성 지수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포획된 총 종의 수는 망을 처리하지 않은 트랩에서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대형 비표적 곤충의 포획수가 높은 것이 주 요인이었다. 표적 해충인 총채벌레, 가루이 등 미소해충의 유입 빈도 또한 무처리, 5mm, 10mm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방지망의 설치가 표적곤충인 미소해충의 유입에 악영향이 없으며, 5mm 망을 적용하여도 무방하다는 결과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