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대학에서 실시된 비상 온라인 영어 수업이 원어민 교수자의 인식과 태도에 미치는 영향과 2020년 1학기와 2학기 사이에 어떠한 인식의 변화가 있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1학기에는 88명, 2학기에는 106명의 교수자가 설문에 참여 하였으며 그 결과, 두 학기 참여자 대부분은 학생들의 영어 능력과 자신감이 향상되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비상 온라인 수업으로 인하여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 소통, 협업, 공동체 의식은 일반 수업에 비해 낮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학기에 비하여 2학기에 앞서 언급한 모든 분야에서 현저히 발전된 모습을 보였으며 학생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을 보였다고 답하였다. 설문에 응답한 교수자들은 대부분 비상 온라인 수업 방식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두 학기에 걸쳐 실시된 영어 프로그램이 성공적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한국의 기존 기술 인프라와 학생들의 전자기기에 대한 숙련도, 교수자들의 수업을 돕기 위해 매주 실시 되었던 교육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또한, 소규모 수업이었다는 것과 새로운 프로그램이 아닌 기존의 프로그램을 적용했다는 것도 교수자들이 비상 온라인 영어 수업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