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의 연구주제인 자유주의적 공동체주의자인 마이클 샌델의 자기이해 사상과 존 스타인벡의 팀쉘에 대한 재해석을 통한 자유의지 사상의 접점을 찾는 연구 혹은 관련 연구는 예가 많지 않다. 본 논문의 목적은 샌델의 자기이해 사상과 스타인벡의 자유의지 사상의 접점과 샌델의 자유주의적 공동체이론에 비추어 '에덴의 동쪽'에 드러나는 공동체의 필요성을 고찰하는 것이다. 스타인 벡과 샌델의 사상 사이의 접점으로 그들은 모두 개인의 선택의 중요성과 진정한 공동체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스타인벡은 샌델이 진정한 공동체라고 주장하는 ‘구성적 공동체’를 전제한다면 어느 누구라도 자유의지를 통해서 자기이해를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제1차 세계대전이 남긴 상처/그림자는 전쟁이 끝나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었다. 엘리엇과 울프는 작가와 시인의 섬세함으로 인간의 삶 속에 그림자 진 우울증, 공허, 가짜 웃음, 거짓 평화, 폭력, 욕망, 기억과 망각을 읽어내었다. 전쟁의 뒤편에 남아 있던 그림자는 인간을 광기와 죽음과 자살로 내몰고 있었다. 엘리엇과 울프는 화자의 의식의 흐름을 통해 전쟁과 죽음으로 망각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찾아낸다. 엘리엇은 죽은 자들의 소환을 통해 인간의 성적 타락, 병적 트라우마, 멜랑코리 등의 원인을 재빨리 진단하고 기독교적 원리를 통하여 해결방안을 찾는 노력을 『황무지』에서 보여 주었다. 반면 울프는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 용하여 침묵의 언어로서 서사적 공존이 가능하게 한다. 이런 방법은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었던 쎕티머스가 파티에 연결될 수 있도록 장치하였 고, 쎕티머스의 자살 소식에 죽음으로 포용한 삶이야 말로 진정한 파티의 완성임을 선언함으로써 Mrs. Dalloway의 종지부를 찍게 한다. 울프는 자살이라는 최후의 방법을 선택하여 현대인의 망각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전쟁 이후 현대인의 절망 상태를 인식하면서 인간 본연이 가지고 있는 존엄과 자유를 주장한 것이다. 이처럼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하여, 엘리엇과 울프는 각자의 모더니즘적 해결 방식으로 현대인의 삶과 전쟁의 주제들을 재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