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수계 수산생물의 전염병 모니터링은 자연수계 및 양식 수산생물의 질병 관련성 및 상관관계 구명은 질병 발생 예방 및 확산 방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18년 해구 64개소에서 어류 39종 977마리 및 갑각류 14종 287마리를 선정하여 총 1,264마리에 대하여 병원체 감염 여부를 조사하였다. 어류는 법정전염병 2종 (VHS, RSIVD) 및 비 법정전염병 3종 (MABVD, HRVD, LCD)을 분석하고 갑각류는 법정전염병 6종 (WSD, IHHN, TS, IMN, YHD, WTD) 을 분석하였다. 조사한 모든 시료에서 전염병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에서 조사한 자연수계 수산생물이 무병하여 청정국 또는 청정지위 선언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 할 것이다.
수산 양식 산업에서 발생하는 다제내성균에 의한 질병을 통제하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수산 용 의약품 대신 어류에 사용이 금지된 동물용 의약품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그 중, 티아물린 은 그람 양성균에 효과적인 항균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일부 양식 어가에서 불법적으로 사용 되고 있다. 불법적 사용을 막기 위해서는 티아물린의 수산동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수의사나 수산질병관리사의 처방전에 따라 수산생물의 치료행위가 수반되어야 한다. 연쇄구균에 감염된 강도다리에 대해 티아물린을 5, 10, 15 mg kg-1의 농도로 근육주사 하였으나 치료 효과가 나타 나지 않았고 15, 30 mg kg-1의 농도로 경구투여 하였으나 마찬가지로 치료 효과가 미비하였다. 안전성 확인을 위해 30, 60 mg kg-1의 농도로 근육주사와 경구투여한 경우 항생제의 독성에 의한 폐사가 발생하였고 따라서 연쇄구균에 감염된 강도다리에 티아물린으로 항생제 처리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 국내의 양식 메기에 표피 박리와 근육 괴사를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질병이 발생하였다. 그 폐사율은 낮으나 질병으로 인한 상품가치의 저하로 경제적 손실이 크다. 병어로부터 원인균을 분리하고 자연감염어와 인위감염어의 병리학적 변화를 관찰하였다. 원인균은 Aeromonas veronii로 동정되었으며, 원인균을 건강어에 인위감염시켜 폐사 및 증상의 발현을 매일 관찰하였다. 인위감염된 어류의 증상은 자연감염어와 유사하였으며 원인균을 감염시킨 후 7일 이내에 모두 폐사하였다. 병어의 조직표본을 제작하여 관찰한 결과, 자연감염어의 간, 비장, 신장의 울혈 및 간세포 변성과 비장 협조직의 초자적변성이 관찰되었으며, 특히 심장에서 염증성 변성과 세균응집체가 관찰되었다. 소화관에서의 울혈과 점막고유층의 섬유화 현상도 특징적이었다. 자연감염어에 비해 약한 경향이지만 인위감염어의 조직학적 변화도 관찰되었으며, 소화관에서의 조직학적 변성은 관찰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