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에서는 일본 대학의 한국어교육의 현황을 교육과정과 교사, 학습자를 중심으로 기술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일본 대학에서의 한국어교육의 미래를 전망한다. 주지하듯, 이른바 ‘한류붐’과 2002년 한일월드컵을 기점으로 일본에서의 한국어교육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해왔다. 일본 내 한국어 교육의 현황은 10여년전인 2005년 国際文化フォーラム을 통해 대대적으로 실시된 바가 있으나, 최근에는 거의 이루어진 적이 없다. 이번 조사의 결과, <전공한국어> 과정은 현재 약 23개 대학에 설치되어 있으며, <교양한국어> 과정을 설치하고 있는 대학도 전체 대학의 50% 이상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어 담당교원은 모어별로는 한국어를 모어로 하는 교원이 일본어 모어화자 교원보다 더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전공별로는 일본어 및 일본문학 관련 전공자가, 임용 형태별로는 전임강사의 수가 늘어가고 있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학습자의 한국어 학습 동기는 십년 전의 그것과 다를 바 없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의 목적도 ‘여행’이나 ‘단위 취득’을 위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일본 대학에서의 한국어교육은 교육과정도 체계적으로 정립되어 있지 못하고, 한국어교육을 전공한 교원의 수도 부족하며, 학습자의 학습 동기도 높지 않다. 따라서 일본 대학에서의 한국어교육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서 연구자들은 이론에 기반한 실천 연구를 통해 그 성과들을 축적하고, 그것을 한국어교육 현장에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교육의 실제와 접목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글은 제2언어로서의 한국어교육 상황에서 학습자 입장에서 본 훌륭한 한국어교사의 자질을 규명하는데 목적이 있다. 기존의 교사 자질 연구들이 대부분 외국어 교육영역에서 이루어진 반면 한국어 교육영역에서는 여전히 논의가 되지 않은 점에 주목하여 설문지를 이용, 훌륭한 한국어교사의 자질 목록을 추출하고자 하였다. 우선 지역 3개 대학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 241명의 설문지 조사를 통해 총 1,148개의 분석항을 추출하였다. 여기에 핵심어 분석을 통해 추출된 자질들을 1) 교육자로서의 인성 및 태도와 관련된 자질, 2) 교육자로서의 기술적 지식과 관련된 자질, 3) 교육자로서의 교육적 기술로 범주화하였다. 이 결과를 통해 훌륭한 한국어교사들은 단순히 목표어에 대한 지식을 안다는 것과 잘 가르쳐야 한다는 것, 이상으로 교육자로서의 인성 및 태도를 갖추어야함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