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리】본 연구에서는 다독 프로그램을 일본 대학의 초급 한국 어 과정에서 실천한 사례를 보고한다. 먼저, 논문의 전반부에서 는 다독의 교육적인 효과에 대해 살펴본 후, 다독을 2013학년도 전기 교양 한국어과정에 결합한 방법과 그 결과에 대해 보고한 다: 15주간에 걸친 다독 수업을 통해 1) 학습자들의 읽기 속도가 향상되었다. 2) C-test로 측정한 전반적인 한국어 능숙도는 향 상되지 않았다. 3) 다독에 대한 감상을 묻는 설문지 결과, 다독 이 즐거운 경험이었으며, 다독을 통해 어휘의 양적 지식뿐만 아 니라 질적 지식까지 늘릴 수 있었다고 답하였다. 논문의 후반부 에서는 2013학년도 후기 과정에 다독 프로그램을 접목한 방법 -LMS(Moodle)을 추가하였다-과 그 결과를 보고한다: 다독을 통해 1) 학습자들의 읽기 속도가 향상되었다. 2) 전반적인 한국 어 능숙도가 향상되었다. 3) 다독이 재미있는 활동이었고 한국 어 학습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답하였다. 4) Moodle과 관련해서 는 Moodle을 이용함으로써 시간이나 공간에 제약없이 읽기를 지속할 수 있었다고 답하였다. 그러나 일부 학습자들은 Moodle이 번거롭고 작동하기 어려웠으며, 특히 단어 학습에 효과적이 지 않았다고 답하였다. 마지막으로 5) 이해확인문제의 경우, 읽 기물의 단어들을 복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하였다. 마 지막으로, 본고의 후반부에서는 1년간의 다독 프로그램의 운영 을 통해 얻은 시사점과 제언을 제시하였다.
이글에서는 일본 대학의 한국어교육의 현황을 교육과정과 교사, 학습자를 중심으로 기술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일본 대학에서의 한국어교육의 미래를 전망한다. 주지하듯, 이른바 ‘한류붐’과 2002년 한일월드컵을 기점으로 일본에서의 한국어교육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해왔다. 일본 내 한국어 교육의 현황은 10여년전인 2005년 国際文化フォーラム을 통해 대대적으로 실시된 바가 있으나, 최근에는 거의 이루어진 적이 없다. 이번 조사의 결과, <전공한국어> 과정은 현재 약 23개 대학에 설치되어 있으며, <교양한국어> 과정을 설치하고 있는 대학도 전체 대학의 50% 이상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어 담당교원은 모어별로는 한국어를 모어로 하는 교원이 일본어 모어화자 교원보다 더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전공별로는 일본어 및 일본문학 관련 전공자가, 임용 형태별로는 전임강사의 수가 늘어가고 있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학습자의 한국어 학습 동기는 십년 전의 그것과 다를 바 없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의 목적도 ‘여행’이나 ‘단위 취득’을 위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일본 대학에서의 한국어교육은 교육과정도 체계적으로 정립되어 있지 못하고, 한국어교육을 전공한 교원의 수도 부족하며, 학습자의 학습 동기도 높지 않다. 따라서 일본 대학에서의 한국어교육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서 연구자들은 이론에 기반한 실천 연구를 통해 그 성과들을 축적하고, 그것을 한국어교육 현장에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교육의 실제와 접목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글은 제2언어로서의 한국어교육 상황에서 학습자 입장에서 본 훌륭한 한국어교사의 자질을 규명하는데 목적이 있다. 기존의 교사 자질 연구들이 대부분 외국어 교육영역에서 이루어진 반면 한국어 교육영역에서는 여전히 논의가 되지 않은 점에 주목하여 설문지를 이용, 훌륭한 한국어교사의 자질 목록을 추출하고자 하였다. 우선 지역 3개 대학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 241명의 설문지 조사를 통해 총 1,148개의 분석항을 추출하였다. 여기에 핵심어 분석을 통해 추출된 자질들을 1) 교육자로서의 인성 및 태도와 관련된 자질, 2) 교육자로서의 기술적 지식과 관련된 자질, 3) 교육자로서의 교육적 기술로 범주화하였다. 이 결과를 통해 훌륭한 한국어교사들은 단순히 목표어에 대한 지식을 안다는 것과 잘 가르쳐야 한다는 것, 이상으로 교육자로서의 인성 및 태도를 갖추어야함을 제안하였다.
이 글에서는 중국인 학습자가 이른바 ‘장소’를 나타내는 한국어 격조사 「-에」와 「-에서」를 습득하는 단계에서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인 ‘과잉일반화’ 오류를 학습자의 조사 선택 전략과 관련지어 살펴보았다. 중국인 초,중, 고급 학습자 31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빈칸 채우기 테스트, 학습자 내성과 회상 실험을 이용하여 연구를 설계하였다. 실험 결과,「-에」와「-에서」간 과잉일반화 오류의 방향에 있어서 피험자들은「-에」를「-에서」로 과잉 적용함으로써 오류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잉일반화 오류의 원인으로는 학습자들의 격조사 선택 전략, 즉 ‘장소를 나타내는 추상명사+-에’, ‘장소를 나타내는 구체 명사+-에서’와 같은 선행명사의 유형이 격조사 선택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상급 단계의 학습자들은 ‘덩이화 전략’ 외에도 ‘장소명사+-에서 + 무엇을 하다’, ‘장소명사+-에 무엇이 있다’와 같이 이른바 ‘패턴 전략’을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