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예이츠의 다른 희곡작품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진 캘버리 를 주체성과 개인성이라는 주제 아래 집중 분석한다. 무용수들을 위한 4대극(1921) 중 하나인 캘버리는 오스카 와일드의 산문시 선의 실천가(1894)에서 영감을 받았 고 일본 고전극 ‘노’의 형식과 기법을 차용한 극이다. 본 논문에서는 오스카 와일드와 예이츠의 정신적이고 미학적인 연관성과 차이를 조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예이츠의 주 체-객체의 이율배반적 체계와 관련 있는 기독교적인 이미지, 도상, 이야기의 차용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환대”의 개념을 둘러싼 레비나스와 데리다의 논쟁을 통해 캘 버리에 등장하는 그리스도와 다른 인물들의 주체성 및 그들의 관계를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