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지역을 대상으로 길쭉먼지벌레류 4종에 대한 고도별, 계절별 분포 및 이동상황을 조사해본 결과 P. ishikawai 가 가장 많은 밀도를 나타내었다. 대분분 종들에서 6월은 저고도에서 많은 빈도를 나타내었으며, 반대로 8월에는 높은 고도에서 많이 채집되는 경향을 보였다. 그리고 9월에서는 6월과 마찬가지로 저고도에서 다소 많은 양이 채집되었다. 조사된 길쭉먼지벌레류 4종중에서 P. audax가 전형적인 곤충의 계절별, 고도별 이동 경향을 나타내었다.
한국산(韓國産) 길쭉먼지벌레족(族)을 대상으로 "NC"값을 인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성적(定性的) 형태형질(形態形質)을 근거(根據)로 표현론적(表現論的) 수리분류방식(數理分類方式)을 이용(利用)한 군분석(群分析)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結果), 비록 일부 종(種)에서는 전통분류(傳統分類) 결과(結果)와 다소 일치(一致)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으나 대부분 경험적(經驗的) 분류(分類)와 유사(類似)한 경향(傾向)을 나타내었다. 그리고 대부분 종(種)들이 기대(期待)한 속(屬) 또는 아속(亞屬)내에 분포(分布)하였다.
딱정벌레류는 포식성(捕食性) 곤충(昆蟲)으로서, 특히 삼림해충(森林害蟲) 및 가축위생해충(家畜衛生害蟲)들의 생물학적(生物學的) 방제(防除)에 기여(寄與)할 수 있는 유용(有用) 천적곤충(天敵昆蟲)이다. 그 중에서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멋쟁이딱정벌레 5아종(亞種), 9개지역 개체군(個體群)을 대상으로 계량형태학적(計量形態學的) 다변량해석(多變量解析)을 시도 하였다. 그 결과 외부형질(外部形質)의 비교에서 각 아종간(亞種間)이 평균(平均) 96.3%, 아종(亞種)을 무시한 종내(種內) 개체군간(個體群間)은 97.4%, 그리고 jankowskii 아종내(亞種內)의 개체군(個體群)만 비교 했을때 100%로서, 모두 평균(平均) 75% 이상(以上)의 분리율(分離率)이 나타났으며, 유의수준(有意水準)도 P<0.001로 판명되어, 각 아종간(亞種間) 및 지역간(地域間)이 명백히 서로 구별되어졌다. 웅성생식기(雄性生殖器)의 형질에만 의존한 비교에서는 Group 3(quelpartianus)의 85.6%를 제외한 대부분 분리율(分離率)이 표준(標準) 75% 법칙(法則)이하로 나타났으며, 유의수준(有意水準)도 대부분 P>0.001로 나타나서 그 판별력(判別力) 해석(解析)에 도움이 되지 못하였다. 이상에서와 같이 정량해석(定量解析) 방법(方法)에 의한 구분결과(區分結果)와 정성형질(定性形質)의 차이로서 전남(全南) 진도(珍島) 지역(地域)의 개체군(個體群)을 신아종(新亞種)으로 추가 기재(記載)하였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멋쟁이 딱정벌레는 현재 7아종(亞種)으로 구분될 수 있으나, 그 중에서 원명아종(原名亞鍾)은 조사된 5개 지역에서 모두 미세형태적(微細形態的) 형질(形質)의 차이가 다변량해석(多變量解析)에 의해 인지(認知)되었으므로 장차 자료의 보완과 함께 재검토(再檢討)가 요망(要望)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