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은 一氣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一氣는 생성․변화․발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氣化는 생명의 세계이다. 이 생명의 세계는 모 두 一氣 속에서 流動한다. 특히, 書畵속의 一氣의 生動美는 생명정신 의 추구이자, 음악적 리듬으로 충만한 氣化의 세계이다. 서예가는 一 氣一筆로써 大千世界를 삼키기도 하고, 또한 토해내기도 한다. 서예작품 속에 나타난 墨氣는 生動美가 순환․왕복한 것으로, 점․ 획들은 서로 연계되어 있다. 특히, 서예는 氣脈을 중시하는데, 그 氣 脈은 예술의 魂이며, 활기찬 한 줄기 생명의 흐름이다. 서예가는 여 백 속에 숨어 있는 생명을 筆勢로서 形迹化한다. 이러한 氣化이론은 서예의 생명이론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따라서 서예는 이 영향을 받아서 단지 하나의 기술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生命化 과정을 표현 하는 것이다. 무한한 우주속의 一氣는 一筆書, 一筆畵로서 서예작품 속에 그대 로 표현하면서, 획과 획을 이어주는 生動性을 가진다. 서예의 生命은 一氣가 작품 속에 그대로 반영되면서, 그 표현방법은 一筆이고, 드러 난 자취는 바로 一線이 된다. 이처럼 書藝家가 표현한 筆線은 시각적 아름다움만이 아닌, 무한한 생명을 잉태한 ‘眞美’이다. 본 논문은 서예의 ‘一筆揮之’를 통하여, 氣의 세계가 生命化 과 정을 거치면서, 生動美로 轉化된다는 것을 고찰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