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교육용기초한자 자소표 制定을 위한 試案 연구」(2015)에서 제시한 ‘試案’과 현재 중국 교육부에서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는 「現代常用字部件及 部件名稱規範」(2009)과의 상호비교를 통하여, 兩者 간의 得失을 따져 보고, 그 결과에 근거하여 ‘試案’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작성되었다. 이를 위하여, 우선 ‘試案’에서 제시한 310개 組 453개 기초자소와 중국의 441개 組 514개 部件을 서로 비교하여 일차적으로 아래와 같은 兩者 간의 차이를 가려내었다. 1. 양자가 동일하게 선정한 자소: 343개 2. 前者에서 따로 설정한 자소: 110개 3. 後者에서 따로 설정한 자소: 171개 본고는 위의 3과 4를 중심으로 하여 양자 간에 차이가 나는 원인을 분석한 결과, 그 원인은 아래와 같은 이유에서 비롯된 것임을 적출 할 수 있었다. 1. 楷書體와 簡體字 간의 乖離 2. 對象 字數의 차이 3. 문자의 系統性과 現實性에 대한 인식차이 4. 層次分析 방법의 채택여부 5. 기타 이상의 비교작업을 통하여 양자 간의 得失을 糾明해 본 결과, 양자 모두 각 각 설정한 ‘자소추출원칙’을 일관되게 지키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게 확인되 었고, 疏漏한 부분 역시 적지 않게 발견되었다. 그러나 작업을 통하여 전자 의 문제점을 다시 검토하고 보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게 되었으 며, 자소 數의 增減 、分組(組 나눔) 등의 문제에 있어서는 구체적으로 修訂 해야 할 부분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수확이라고 판단되었다. 이외에 도, 본고의 작업결과는 한자문화권에서의 한자공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 초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며, 현재 韓中 양국에서 각각 公式字形으로 사용하고 있는 楷書體와 簡體字간의 互換原理를 파악하는데 있어서의 중요 한 학습자료로도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고는 교육용 기초한자에 대한 ‘자소표’ 제정이 시급하다는 인식 아래에서, 선행작업의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자소추출 원칙’ 및 ‘자소 표의 구성’ 등의 대강을 정하고, 그에 의거해 「교육용 기초한자 자소 표」 시안을 작성하여 310조 451개의 기초자소를 설정하였으며, 분석 층차에 따라 이차、삼차자소들도 같이 제시하였다. 본고에서 제시한 ‘자소추출 원칙’은, 아래의 네 가지로 요약된다. 1) 가능한 범위 내에서 자리에 근거해 한자의 계통성을 살린다. 2) 현실 자형으로 그 근원을 밝히기 힘든 경우에는 해서체 자형에 근거한다. 3) 교차중첩되어 결합되는 자소들은 탁분하지 않고, 모두 기초자소 로 설정한다. 4) 외형상 탁분할 수 있는 자형이라 하더라도, 자리에 맞지 않거나탁분 후의 자소 모두가 여타 자소에서는 전혀 사용되지 않는 경우 탁분 하지 않는다. 본고에서 시안으로 작성한 자소표는 조번호、자소번호、기초자 소、변이형태、이차자소、삼차자소、자소명칭、예자、비주 등으로 구성되고, 조의 나열은 각 조 제일 위에 위치하는 대표기초자소의 음순 에 의거하였다. 자소표에서 제시하는 310개 조에서, 동일한 조로 편성 되어 있는 자소들은 대표기초자소와 서로 형、음、의 삼자간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는 자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조에는 기초자소와 파생 자소 및 동형자소들이 같이 나열되어 있으며, 자소번호는 기초자소에 만 부여하였다. 설정한 자소추출원칙에 의거하여 「자소표」를 작성하였지만, ‘계통 성과 현실자형 사이의 선택문제’ ‘자소명칭 부여의 문제’ 등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는 점도 말미에 언급하였다. 향후 좀 더 완성 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각 종 색인 및 성자자소표 등이 추가로 작성되어 야 한다는 견해도 피력하였으며, 이를 위해서는 자형 및 자음의 규범 화、필획 및 전통 자전 부수의 재조정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도 지적하였다. 이러한 문제들은 어느 한 두 사람의 주장으로 해결될 수 없는 것으로, 학계의 공론화를 통해서 비로소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점 역시 언급하였다.
본고는, ‘한문 교육용 기초한자 1,800자’가 교육현장에서 실질적으 로 유용하게 활용되기 위해서는 보완책이 필요하고, 그 가운데 가장 시급한 것이 자소목록의 정리를 통한 ‘자소표’의 제정이라는 것을 논의 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또한, ‘자소표’의 제정을 위해서는 먼저 해결해 야만 하는 몇 가지 문제점들을 제기하고,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한자의 파생관계는 의부 혹은 음부에 의해 매우 유기적으로 이루어 진다. 의부와 음부는 일정한 수의 자소에 의해 구성되고, 그들은 다시 다양한 층차로 결합하여 수많은 새로운 글자들을 구성한다. 이를 거꾸 로 이야기하면, 아무리 많은 수의 한자를 대상으로 하더라도 단계별로 분석하게 되면 일정한 수의 字素만 남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효율적으 로 한자를 가르치거나 학습하는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사실이지만, 우 리나라 교육현장에서는 여러 가지 제약조건들로 인해 간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재 기초한자의 수가 1800자로 제한되어 있고, 학습과정은 중학교 용 900자와 고등학교용 900자로 나누어 학습하는 체계로 되어있다. 선정된 字數의 적합성도 문제가 되지만, 각 과정별로 나열된 글자들을 살펴보면, 字形 간의 유기적 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배열된 경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교육과정 중에서의 여러 제약들로 인해 기초한자의 자수를 제한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 ‘자소표’의 제정이 다양한 교육 환경에서 탄력적으로 한자교육을 할 수 있게 하는 보완책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며, 字形 간의 유기적 관계를 고려한 한자교육을 위한 보충 자료로서의 역할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한자의 자소분석을 통한 자소표 작성의 목적은 크게 나누어 두 가지 로 구분될 수 있을 것이다. 그 중 하나는 기계적 분석을 통한 한자정보 처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것이고, 또 하나는 한자교육을 위한 것이다. 자소분석 과정에 나타나는 양자 사이의 가장 큰 차이는, 전자의 경우, 분석 층차가 가능한 한 최소단위까지 내려가는 기계적 분석방법을 택 할 수 있는 반면, 후자는 글자를 구성하는 자소들이 운용되는 과정에서 의 상호 유기적 관계를 고려하여 분석 층차를 결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에서, ‘교육용 기초한자 1800자’를 대상으로 한 자소표 작 성에 있어서도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자소분석의 원칙과 그 세부규칙’을 통한 분석 층차의 결정‧ 다양하게 나타나는 변이자소의 처 리‧ 字素組의 설정 등이다. 또한, 개별자소의 명칭 부여‧ 색인 작업을 위 한 획수의 규범화 등도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본고에서는, 자소표 작성 이전에 선결되어야 할 몇 가지 문제점들을 논하는 과정에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구체적 예들을 확인하기 위해, 우리보다 먼저 ‘자소표’를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는 중국의 예를 참고하 여, 먼저 몇 개의 자소 및 字素組를 대상으로 하여 자소표를 試案으로 제시해 보았으며, 이를 통하여 그 해결방책을 찾아보는 방법으로 논지 를 전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