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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한국의 청동무기 연구는 尹武炳의 청동단검 형식분류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동북아지역의 청동무기 중 한국에서 출토되는 동검의 특징적인 마연 현상을 찾아낸 것이다. 이후 이를 기반으로 세밀한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되었는 바 아직까지 이보다 先見을 가진 형식분류가 나오지 못한 것은 그의 완성도 높은 논문에 따른 것으로 생각된다. 다시 말해 그의 청동무기 형식분류는 현재에도 생명력을 잃지 않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다만 尹武炳의 청동무기 형식분류는 공반품의 검토에서 오류가 발생하는데 필자는 선생의 연구를 기반으로 재분류를 진행하였다. 즉 동검 Ⅰ식과 Ⅱ식 마연의 세부적인 분류를 진행하고, 공반품을 통해 각각의 공존기간을 살펴보았다. 이와 함께 요령식-한국식동과의 계보 문제(단절), 중세형 청동무 기의 제작지(국산화)에 대한 견해를 간략히 제시하였다. 이는 1960년부터 2020년까지 청동무기 연구사와 출토 사례를 기반에 둔 분류·분석의 결과로 생각되는 바이다. 이상을 토대로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생각해본다면, 형식분류의 확대보다 선학의 연구사를 받아들이고, 치밀한 관찰을 통해 한국고고학에서 밝혀내지 못한 점을 특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나아가 고고학 연구는 다양한 방향 모색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다각화된 쟁점 및 학제 간 협동 연구가 필수적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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