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금의 일부 문화보수주의자들은 신문화운동이 유가 윤리를 대표하는 “우수한 도덕 전통”을 급진적으로 “파열”시키거나 “중단”시켰다고 질책하고 있다. 또한 그로 인해 근 백년간의 갖가지 “도덕적 타락” 현상을 유도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깊게 분석해 보면 “문혁” 기간의 “밀고 문화”든 개혁 개방 중의 “공무원 부패”든 이러한 도덕적으로 사악한 현상은 대부분 신문화운동 자체의 탓으로 돌릴만한 내용적 근거가 없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외려 대부분 1세기 이전 이미 비판적으로 전통 유가윤리를 전개했던 일부 심층적 문화의 기인으로 소급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