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를 사용하는 민중들이 주로 한반도와 중국에 거주하고 있다. 각 나라에서 한국어와 관련된 규 범집을 제정하고 있다. 중국 조선어 규범은 처음에 북한의 규범을 많이 수용하였지만 중한 수교 이후부 터 한국어 규범이 중국 조선어에 대해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많은 중국인 학습자 들이 한국어 사용에 있어서 중국 조선어 규범과 한국어 규범을 혼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의사소통 을 하는 가운데 발음에 있어서 많은 차이가 난다는 사실이 존재한다. 이런 점에 착안하여 본 연구는 한 국에서 출판된 『한국 어문 규정집』(2018년)에 나온 『표준 발음법』과 중국에서 출판된 『조선말규범집』 (2017년)에 나온 『조선말 표준발음법』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여 비교 분석을 하였다. 특히 중국인 한 국어 학습자들이 어려워하는 음운 현상에 대해 자세히 분석함으로써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 찾아내고 중국인 학습자들이 음운 현상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려고 하였다. 또한 본 연구를 통해 같 은 문자를 사용하고 같은 문법 체계를 가지고 있는 한국어와 중국 조선어의 이질감을 해소하며 더 원활 한 의사소통을 이루고 양국 간의 교류를 더 활발하게 진행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바란다.
요즘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갖고 배우는 학습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어를 배우는 과 정에서 한국어 발음을 먼저 배우는 것은 필수적이다. 한국어를 처음 접하는 학습자들에게는 한국어 표 준 발음법을 통해 한국어 발음이 정확한지를 판단할 수밖에 없다. 그 계기로 국립국어원에서 『한국어 문규정』을 재정하였다. 표준 발음법과 관련된 규정은 『한국어문규정』에서 다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표준 발음법을 자세히 살펴보면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드러나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수차례를 수정하였지만 문제점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 사실이다. 본 연구는 『한국어문규정』 에서 다루고 있는 표준 발음법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려고 했다. 이 중에 흥미로운 것은 바로 제12항 에서 다루는 ‘ㅎ’과 관련된 조항들이다. 제12항에서 ‘ㅎ’과 관련된 내용을 따로 규정한 것은 ‘ㅎ’의 복잡 성과 특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ㅎ’ 관련 내용을 따로 규정하였지만 내용 표현, 음운 현상, 예문 제시에 있어서 많은 문제점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많은 학자들도 이에 대해 많은 의견을 제시하였 으나 심층적으로 다루지 못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표준 발음법 제12항에 대해 자세히 분석하고 이 를 바탕으로 수정 방안도 함께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