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에 제작된 초기 낙중낙외도 병풍의 고찰을 통하여 사방위와 사계절을 결합하여 표 현되는 3차원의 시공간 표현의 기원을 살펴보았다. 동아시아에서는 예로부터 사계절의 순환 을 통한 새로운 봄의 시각화는 우주 만물의 순조로운 운행과 이상향을 상징하는 주제였다. 특히 정월은 해가 바뀌고 처음으로 돌아오는 달로 새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중요한 시 기이며, 12달 중에 예축적인 세시풍속이 가장 많이 집중된 달이었다. 이 기념비적인 병풍은 초토화된 교토를 재건하면서 도시의 번영을 기원하고 예축하는 의미를 지녔다. 초기 낙중낙 외도 병풍의 곳곳에 이들의 예축활동이 세밀하게 묘사된 것은 도시도 병풍이라는 매체가 지 닌 예축의 기능에 충실히 부합하는 선택된 화제였다고 생각된다. 16세기의 낙중낙외도 병풍에는 사방사계의 아름다움으로 장엄미를 강조하는 중세회화의 면모와 미시적이고 다양한 인간 양태의 묘사에 집중하는 근세 풍속화로의 태동이 모두 감지 된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고품질 다수확성 호두나무 품종을 육성하기 위해 호두나무 주산지를 대상으로 병해충 피해가 없고 과실형질이 우 수한 우량개체들을 선발하였다. 선발된 후보목들은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국립산림과학원의 재배포지에 식재하 였고 풍매검정을 통하여 제특성을 검정하여 형질이 우수한 ‘YD1’, ‘MP10’ 및 ‘ET1’ 개체를 선발하였다. 우량개체 로 선발된 YD1, MP10 및 ET1을 대상으로 2009∼2011년까지 결실 및 과실특성에 대한 안정성 검정을 수행한 결과 우수한 특성들이 안정적으로 발현되어 각각 ‘정월’, ‘보름달’ 및 ‘칠선’으로 최종 명명하였다. 신품종 ‘정월’은 과실 의 종경과 횡경이 각각 44.3mm와 35.6mm, 입중과 인중은 14.0g과 6.6g, 인중비와 과피 두께는 46.9%와 1.5mm이다. “보름달”은 과실의 종경과 횡경이 각각 40.2mm와 39.1mm, 입중과 인중은 15.8g과 6.5g, 인중비와 과피 두께는 41.3%와 1.7mm이다. ‘칠선’은 과실의 종경과 횡경이 각각 44.8mm와 41.0mm, 입중과 인중은 19.7g과 11.2g, 인중비 와 과피 두께는 53%와 1.7mm로 과실형질이 우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