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8학년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과학탐구 보고서에 제시되어 있는 결론의 특징을 이해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기주도적인 과학탐구의 결론 분석'이라는 틀을 개발하였으며, 이 분석틀을 사용하여 학생들의 결론을 분석하였다. 다음으로는 학생들의 결론을 그들이 탐구하기 위해 생성한 질문과 비교하여 질문이 결론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조사하였다. 더불어 학생들이 탐구 활동을 하면서 결론을 도출할 때 겪는 어려움을 이해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지의 응답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결론은 대체로 과학의 기초적 가정과 과학적 설명으로 범주화되는데, 학생들 결론의 약 절반 정도는 과학의 기초적 가정에 해당하였다. 그리고 과학적 설명으로 제시된 결론은 대부분 연역추론에 의한 설명과 귀납추론에 의한 설명이었다. 그리고 질문이 탐구질문일 때 과학적 설명이 과학의 기초적 가정보다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결론의 형태는 학생들이 생성한 질문의 영향을 받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일부 학생들은 결론과 실험 결과가 차이가 있음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서로 다른 경향성을 나타내는 실험 결과에 직면했을 때 학생들의 반응을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중학교 3학년 과학반 학생 4명을 대상으로 모둠실험과 개별실험, 개별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모둠실험에서 가설과 다른 결과가 나왔을 때 결과에 근거한 결론을 도출하였다. 개별실험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개별실험의 가설과 일치하는 결과를 얻은 학생은 갈등없이 결론을 도출하였다. 그러나 가설과 일치하지 않는 결과를 얻은 학생들은 가설을 수용하여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