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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에서는 일본 관서지역과 고야산 일대 사찰에서 행하는 오봉(お盆)에 대한 현지조사 연구를 계기로 우란분경과 목련경이 성립된 배경과 한 국의 우란분 신행을 함께 조명하였다. 오늘날 중국과 대만에서 농력(農曆: 음력)7월 ‘귀신의 달’을 맞아 행하는 민간 신앙과 미신적 행위들을 불교 신 행으로 극복해 가는 모습에서 이들 경전이 쓰여진 당시의 사회ㆍ문화적 실 상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일본에는 유교가 죽음에 관련된 의례를 담당했던 적이 없었던데 비해 한 국에는 유교적 제의가 사대사상과 맞물려 확산된 데다, 효(孝)를 통치기반 으로 한 조선시대에는 유교적 제사에 그 자리를 내어주었고, 불교적 조상숭 배는 ‘천도’라는 한정된 신행으로 축소되었다. 16세기말 일본에 기독교의 침투가 있었으나 이와 맞선 사청제도(寺請制度)로써 민중의 삶이 사찰과 더욱 밀착하게 되었고, 명치유신(明治維新) 이후 오봉이 양력 8월로 전환 됨으로써 오늘날 대중적 축제로 안착하였다. 이에 비해 한국의 조상숭배문화는 일제의 한국문화말살정책, 기독교문화 의 팽배가 겹치면서 왜곡과 단절의 위기를 맞았다. 농경생활에 의한 ‘백중’ 은 ‘우란분’으로, ‘천도’의 개념은 ‘공양과 시식’의 추선배례로, 음력은 양력 으로, 명절 증후군을 불러오는 단독 제의의 중압감은 합동재의로써 탈피할 수 있다. 우란분을 통한 조상합동재의 축제는 불교의 대중화에 기여하는 바 가 클 것이다.
        8,600원
        2.
        2015.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검은 회화들≫은 고야가 1819년부터 1823년 사이 마드리드 외곽에 있던 “귀머거리의 집”에 그린 14점의 벽화를 칭한다. 이 그림들은 1874년부터 1878년 사이 쿠벨스에 의해 캔버스로 옮겨졌고, 1889년부터 프라도미술관에 걸려있다. 필자는 고야가 1790년대 중반 계몽주의에 대한 회의와 스페인의 권력변화와 연결시킨 마녀, 악마, 신화, 종교재판과 같은 주제들을 가지고 벽화들에서는 그가 다시 앓은 중병에 따른 죽음에 대한 공포, 그의 늙음과 그의 동반자의 젊음 사이의 갈등, 다시 변한 스페인 정국을 피해 스페인을 떠나야 할 시점의 회한과 체념 등으로 뒤섞인 그의 심리상태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했다. 미술가가 미술을 ‘치료사’로 보고 자신과 세계와의 갈등을 표현한 것은 고야와 낭만주의자들에게서 맹아가 발견되는 현대미술의 특징들 중의 하나다.
        10,700원
        3.
        2012.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1799 Francisco de Goya published Los Caprichos with 80 aquatint etchings. On 6 February he advertised it on the front page of the Diario de Madrid. The long advertisement which began with "a collection of prints of capricious subjects, invented and etched by Don Francisco Goya" informed purpose, themes and methods of this collection of prints. According to this advertisement Goya "has chosen as subjects for his work, from the multitude of follies and mistakes common in every civil society and from the vulgar prejudices and lies authorized by custom, ignorance or self-interest, those that he has thought most fit to provide material for ridicules, and at the same time to exercise the artist's imagination." The text emphasized that the 'author' of this series didn't to want to criticise any individual and to be a copyist. From his phantasy Goya invented many creatures like the anthropic, humanized animals etc.. With Los Caprichos he stood on the threshold to Romanticism. The early researchers of Los Caprichos classified its author, Goya as an enlightened intellectual. The similarity of the themes of the series with the subjects of the Enlightenment, his some enlightened 'friends' and the idea to avoid the prevalent mystification of his life supported this theory. But this trend became revised since the 80's of the last century. This made possible to research Goya's works in new perspective and to see that Goya didn't criticise the Spanish society and his contemporaries. Rather he showed its reality and parodied through creatures which are mixtures of the reality that he observed, and visions that he invented. Characters and scenes in Goya's prints are ambiguous and equivocal. They have the values which are defined by the dualistic metaphysic in Europe as oppositional, like good and evil for example, at the same time. Goya himself also appeared in various types in this series. This ambiguousness, or "polyphony", as Jennis Tomlinson defined, is a symptom of the decay of the belief in the Enlightenment which spreaded in Europe as a result of the attack of Bastille and the French Revolution. Goya's self-portrait in pl. 43 of this series, "El sueño de la razon produce monstruos" shows the complex psychology of him and his contemporaries as well. As the rest etchings after this print show witchcraft and monsters reside in the world in which the reason of the Enlightenment and the through the reason weakened God's rule lost their authority. In this thesis I will examine and analyse how Goya represented in Los Caprichos the nature of man and its society, as complex being in which the 'antagonistic' value couple as good and evil couldn't be divided, but are united.
        8,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