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2011년 국토지리정보원 발간 세계전도 및 대한민국 주변도의 표준매트릭스를 기초로 다국어 매트릭스의 스페인어 매트릭스를 작성한 과정을 다루었다. 매트릭스의 작업 과정은 기존 스페인어 지명 표기의 수집 과정과 공인된 스페인어식 표기법이 없는 한국, 중국, 일본 등의 지명을 스페인어로 표기하는 과정으로 구성되었다. 스페인의 식민지 지배의 역사적 경험으로 인해 스페인어는 16세기 초 이후 외국 지명의 스페인어식 표기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스페인어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발음으로 전환하고 언중들이 지명의 의미를 알기 쉽게 스페인어로 의미를 표기하는 것이 특징이었으며, 외국 지명의 상당 부분이 ‘스페인어화’된 경향이 있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외국 지명 표기는 의미의 전달보다는 한국어의 발음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스페인어 매트릭스 작성 과정에서는 스페인어 지도집을 기준으로 삼았고, UNGEGN의 자료 및 각국의 지도관련 사이트 등을 이용하여 공인된 지명을 최대한 반영하였다. 스페인어 표기가 없는 상세한 지명은 국립국어원의 로마자어 표기법 및 스페인어 표기세칙을 따라 스페인어로 변환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은 학생-학생 언어적 상호작용과 학생 인터뷰 분석을 통해 MBL을 사용한 두 실험, 산-염기 전도도 적정 실험과 기체 분수 실험에서의 탐구 과정과 MBL의 활용 사례를 비교․분석하는 것이다. 산-염기 전도도 적정 실험은 전도도 센서를 사용하여 HCl-NaOH 적정과 NaOH-HCl 적정에서 전도도 차이를 분석하는 실험이고, 기체 분수 실험은 압력 센서를 사용하여 새로운 기체 분수를 만드는 방법을 고안하는 실험이다. 두 실험의 비교․분석 결과, 산-염기 전도도 적정 실험에서는 분석-평가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탐구 활동과 학생-학생 상호작용이 나타났으며, 특히 탐구 활동에서 MBL 자료의 분석이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반면, 기체 분수 실험에서는 조사-설계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탐구 활동과 학생-학생 상호작용이 나타났으며, MBL의 활용에 대한 비중이 산-염기 전도도 적정 실험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