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고구마(Ipomoea batatas L.) 재배에서 토양 수분 함량별 고구마 괴근의 형태 및 수량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2023년부터 2024년까지 2년간 경상국립대학교 내동캠퍼스 부속농장에서 수행되었다. 시험 1년차(2023년) 처리구는 건조구(DD, dry)와 과습구(WW, wet), 대조구로 적습구 (N, normal)를 설정하였으며, 시험 2년차(2024년)는 건조구(DD), 반건조구(D, semi-dry), 과습구(WW), 반과습구(W, semi-wet), 대조구로는 적습구(N, Normal)를 설정하였다. 2년간 고구마 전 생육기간 평균 토양 수분함량은 반건조구 23.2%, 건조구 19.9%, 적습구 32.5%, 반과습구 43.3%, 과습구 47.6%로 나타났다. 2년간의 시험 결과, 괴근 길이는 적습구에서 각각 20.9, 21.3 cm로 가장 길었고, 괴근 직경 또한 적습구에서 각각 8.10 cm, 7.50 cm로 가장 길었다. 적습구의 장폭비는 2.58, 3.00으로 방추형으로 나타났고, 괴근 모양은 달걀형이 각각 주당 3.87, 5.06 개로 가장 높았고, 건조구와 과습구는 부정형 괴근의 발생 비율이 적습구 보다 증가하였다. 괴근 수량은 2년간 적습구에서 각각 3.15, 4.86 ton 10a-1로 가장 높았다. 반면, 적습구 대비 건조구에서는 평균 54.4%, 과습구는 평균 47.3%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본 연구를 통해 토양 수분 함량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괴근이 생산될 수 있으며, 용도에 맞춰 형태 조절이 가능함을 확인하였다. 특히, 토양 수분을 약 30% 내·외로 유지할 경우 괴근 형성과 비대가 촉진되며, 수량 증대와 함께 선호도가 높은 달걀형 고구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