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애가루깍지벌레는 감귤의 주요 깍지벌레 중 하나로 시설재배에서 피해가 심하다. 귤애가루깍지벌레는 밀집하여 발생하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귤굴나방이나 잎말이나방류 피해 잎에 기생하고 있어 약제 방제가 어려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제주지역의 친환경 감귤원을 대상으로 천적곤충과 병원성 미생물을 조사하였다. 천적곤충은 기생성 천척은 Anagyrus sp. 1종과 포식성 천적은 혹파리 일종인 Golanudiplosis japonicus와 꼬마남생이무당벌레 Propylea japonica, 무당벌레 Harmonia axyridis, 풀잠자리 Chrysoperla carnea, 호랑풀잠자리 Micromus sp. 5종이었다. Anagyrus sp. 성충을 황색끈끈이트랩으로 연중 시기별 발생양상을 조사한 결과 5월 하순~11월 상순까지 발생하였으며, 귤애가루 깍지벌레 1세대 기간 동안 2회의 발생성기가 나타났다. 그 외에 곤충병원성 곰팡이 일종인 Paecilomyces sp.가 확인되었 는데, 주로 장마철에 자연발생되고 있었다. 귤애가루깍지벌레 생물적 방제를 위해 수입 천적인 Cryptolaemus montrouzieri (상품명: 깍지무당벌레)를 농가에서 구입하여 활용하고 있다.
최근 들어 하우스재배 감귤을 중심으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귤애가루깍지벌레에 대해 효율적인 발생예찰과 함께 방제시기를 결정하기 위하여 합성 성페로몬을 이용하여 시기별 발생특성을 조사하였다. 귤애가루깍지벌레의 수컷 성충은 합성 성페로몬뿐만 아니라 색에도 반응하였다. 성페로몬의 농도는 5.0 mg까지 농도가 증가할수록 유인력이 높았다. 귤애가루깍지벌레 수컷 성충은 연 4회 발생되고 있었으며, 월동 후 수컷 성충이 처음 발생되기 시작하는 시기는 4월 중하순이었다. 수컷 성충발생이 가장 많은 시기는 제 1세대 발생기인 7월 상중순이었다. 성페로몬트 랩에 유인된 귤애가루깍지벌레 수컷 성충은 한 세대 내에서 3회의 발생성기가 나타났으며, 이는 귤애가루깍지벌레가 1~3령 약충으로 월동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었다. 트랩에 유인된 수컷 성충의 밀도와 나무의 가지당 평균밀도와는 높은 정(+)의 상관을 갖고 있었다. 수컷 성충의 최대 유인시기를 이용하여 1령 약충 발생 시기를 추정할 수 있었으며, 그 적산온도는 산란전 기간과 비슷한 350DD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