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생산체제를 위주로 했던 산업혁명 초기에는 원가계산방식이 비교적 수월하였다. 생산에 투입된 비용을 그대로 생산량으로 나누기만 하면 되었고 이 수치를 그대로 원가라고 간주하여도 기업이 존속하는데는 아무 영향이 없었다. 물론 이 때에도 간접비라는 것은 존재하였으나 그 비중이 미미했기에 이를 무시하여도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때와 달리 지금은 기업환경은 다품종 소량생산, 고객 주문 생산 등의 다양한 형태로 변화되어 왔으며 유연생산시스템, 적시생산시스템 등과 같은 새로운 경영기법 및 생산관리 기법이 발달함에 따라 그간 무시되어 왔던 간접비가 오히려 직접비보다도 많아지는 현상이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 증가하는 간접비를 효과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에 배부하여야 하는 필요성에서 연구가 시작되었고 그 결과로서 나온 원가계산방법이 활동기준원가계산시스템이다. 우리 나라에는 90년대 초반에 도입되어 여러기업이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이며 이에 대한 사례를 연구한 논문도 발표되었다. 활동기준원가 계산시스템이 기존의 원가계산시스템보다 더 정교하다는 것은 많은 이미 많은 연구들에서 입증이 되었지만 그래도 실제 시스템의 구축에 있어서는 아직도 많은 연구과제가 남아있다. 본 연구는 시스템의 구축과정에서 핵심과정으로써 반드시 거쳐야 하는 활동분석단계에 관심을 두고 활동분석과정을 가능한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수행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였다. 그 방법으로 선택한 것이 기존의 기업보유자료를 이용하여 활동분석을 수행하는 것으로 비록 활동분석데이터의 신뢰성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을 수 있으나 기업보유자료가 활동분석과 개연성이 있음을 제시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