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및 치료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췌장담도 악성 종양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수술적 절제는 유일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이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초진단 시 국소 진행 또는 전이성 종양으로 확인되기 때문에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ERCP 또는 EUS 유도하 RFA와 광역학치료 등은 직접적으로 암 조직을 소작할 수 있는 국소 치료법으로 예후가 불량한 췌장담도암 환자에서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직 충분한 연구가 진행되지는 못하였지만 ERCP 유도하 ID-RFA는 악성 담도 협착에서 안정성과 유용성이 확인되었고,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장기 효과에 대한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생분해성 스텐트는 인체 장기 내에 삽입 후 제거할 필요가 없다는 매우 매력적인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오래 전부터 시장성 및 성공을 염두에 두고 인체 장기별로 여러 가지 생분해성 물질들을 이용한 생분해성 스텐트들이 개발 및 인체 적용이 지속되어 왔다. 소화관 영역에서는 식도 양성 협착을 처음 적응증으로 하여 인체 연구가 시작이 되었으며, 현재는 여러 한계점을 극복하고 양성 담도 협착 및 양성 췌관 협착에도 시도가 되고 있다. 하지만 생분해성 물질이 분해되는 시간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확장력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원사의 두께를 일정한 두께로 유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이 적지 않다. 본고에서는 기존 생분해성 스텐트들과 관련된 이슈들 또는 치료 성적들을 인체 장기별로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생분해성 스텐트 개발과 관련된 기초적인 사항들에 대한 개념들 및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을 논하였다.
성차의학은 성과 젠더의 차이가 정상 상태, 병리기전 및 질병의 특징에 미치는 영향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성과 젠더의 차이를 고려해서 질병의 진단, 치료 및 예방을 한다면 개개인은 과학적 근거를 갖춘 최적화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서는 담석증, 급성 담낭염, 급성 및 만성 췌장염, 담도 및 췌장암 등의 췌장·담도 질환에서 성과 젠더의 차이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또한, 임상 및 전임상 연구에서 연구의 계획, 실행 및 분석에 성과 젠더분석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는 최근의 정책 방침과 성차의학에 관한 정보를 갖춘 웹사이트들을 소개 하였다. 이 고찰을 통하여 연구, 진료 및 의학교육 분야에서 성과 젠더의 관점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해리슨 내과학에 의사에게 요구되는 세 가지 덕목 중 하나로 인간 이해를 소개하면서, 진정한 의사에게는 ‘Shakespearean breadth‘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최근 췌장 및 담도 질환 에서는 담낭 담석의 지속적 증가, 환자의 사연과 췌장-담도 질환과의 연관성, 자가면역 질환의 증가, 치료 후 높은 재발률 등 인간 이해가 요구되는 보고가 늘어났다. 이에 췌장 및 담도 질환의 발병기전을 인간의 습관 고리 및 적응 반응까지도 포함한 전체적이고 근원적으로 파악하여, ‘인간 이해를 고려한 췌장 및 담도 질환의 발병 모델’을 제시한다.